[PO Heroes] '이번 시리즈 최대의 변수' 라샤드 루이스

NBA / Jason / 2014-05-31 14:43:37
miami 마이애미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117-92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무려 4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을 들어 올림과 동시 파이널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마이애미는 5차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6차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인디애나를 제압했다. 마이애미에는 역시나 BIG3가 있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5차전의 수모(?)를 뒤로한 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 결과 제임스는 크리스 보쉬와 각각 25점씩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드웨인 웨이드와 라샤드 루이스가 공이 13점씩 보탰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이름이 있다. 바로 루이스다. 루이스는 이번 시리즈 중반부터 나서며 가장 확실한 '변수'로 작용했다.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X-펙터'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5, 6차전에서 보인 퍼포먼스는 올랜도 매직 시절 전성기적 모습이 떠오를 정도였다.



'변수'에서 '상수'로 거듭난 루이스

루이스는 이번 동부 결승에서 1, 2차전을 결장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총 21점을 올렸지만, 활약은 극히 미비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3차전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됐다. 3차전에서도 큰 활약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루이스의 진가는 4차전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4차전에서 여전히 무득점에 그쳤지만, 상대 메인옵션인 데이비드 웨스트를 제대로 틀어막기 시작했다. 마이애미는 이 경기 전까지 웨스트에게 많은 득점을 얻어맞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4차전 초반에도 웨스트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루이스가 등장하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애당초 루이스는 수비를 위한 선수가 아니다. 외곽에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전성기 때도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이 맞춰진 선수였기에 루이스의 등장은 마이애미 코칭스탭의 '공격'을 위한 방편으로 보였다.



이는 기우였다. 루이스는 웨스트를 상대로 최대한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다. 최대한 하이포스트 방면으로 밀어내면서 웨스트가 공격하기 좋은 위치에서 볼을 잡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웨스트는 후반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웨스트는 확실히 전반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루이스가 웨스트를 잘 막아주면서 마이애미는 여러 면에서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먼저 제임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초반 쉐인 베티에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웨스트를 막게끔 했다. 하지만 이는 1차전 패배로 이어졌고, 결국에는 고육지책으로 제임스가 웨스트를 막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루이스가 웨스트를 기대 이상으로 잘 틀어막으면서 제임스가 보다 공격에 힘을 쓸 수 있게 됐다.



5, 6차전에서는 루이스의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났다. 5차전에서는 비록 팀은 패했지만, 루이스는 무려 6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팀에 큰 힘이 됐다. 이날 9개의 3점슛을 시도한 루이스는 이중 6개를 성공, 66.7%의 놀라운 성공률을 자랑하며 이날 18점을 올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단연 빼어난 활약이었다. 가뜩이나 제임스가 많이 뛰지 않은 상황에서 루이스는 인디애나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6차전에서도 루이스의 3점슛은 불을 뿜었다. 루이스는 6차전에서도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13점을 올리며 BIG3의 뒤를 제대로 받쳤다. 이번 인디애나와의 시리즈에서는 지난 여름 사면방출된 마이크 밀러의 공백이 유독 아쉬웠다. 하지만 루이스의 외곽 지원으로 마이애미 공격에는 큰 숨통이 트였다.



루이스가 공수 양면에서 힘이 된 것은 마이애미에게 큰 호재였다. 마이애미는 루이스가 로테이션에 들어오면서 보다 강력한 스몰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외곽에서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빅맨이 가세하게 되면서 인디애나에게 스몰라인업을 강제하게 됐다. 단적인 예로 지난 4차전에서 인디애나는 웨스트가 레이 앨런을 매치업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앨런은 그날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트리면서 마이애미가 치고 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 Miami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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