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Heroes] '마이애미의 심장' 웨이드, 동부 컨퍼런스 결승부터 진면목 드러내
- NBA / Jason / 2014-05-25 20:06:19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마이애미 히트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The Flash' 드웨인 웨이드(가드, 193cm, 99.8kg)가 3차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웨이드는 1,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웨이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의 활약을 내세워 99-87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 홈 첫 경기를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에 성공, 시리즈 첫 리드를 갖게 됐다. 마이애미는 당초 1차전을 내주며 첫 단추를 잘 못 꿰는 듯 보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이널 진출에 한 걸음 앞서게 됐다.
힘겨웠던 지난 1년
웨이드는 지난 파이널에도 무릎 부상을 안고 있었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통증은 날로 악화됐다. 웨이드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출장을 강행했고, 끝내 팀에 세 번째 우승을 안겼다. 웨이드는 자신을 가리켜 '삼식이(Three)'라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우승이후 웨이드에게 닥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마이애미의 코칭스탭도 이를 알고 웨이드를 이번 시즌부터 철저히 관리하기 시작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를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마이애미로서는 플레이오프를 위해 웨이드를 관리하기 위한 마지막 방도였다.
지난 파이널 때도 웨이드의 무릎은 사실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였을까? 웨이드의 무릎은 이번 시즌 내내 성치 않았다. 오죽했으면, 시리즈 개막에 앞서 상대 가드인 랜스 스티븐슨은 웨이드의 무릎을 꼬집으며 웨이드를 끈질기게 괴롭힐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그 정도로 이번 시즌 웨이드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급기야 지난 3월 27일 이후로는 무려 9경기를 연달아 결장하기까지 했다. 이는 2005-2006 시즌 우승 직후, 두 시즌 동안 각각 51경기씩 출장하는데 그친 이후 최다 결장이다.
웨이드의 부상이 시사하는 바는 컸다. 마이애미의 3연패에 큰 위기가 닥치는 듯 보였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었던 만큼 웨이드의 빈자리는 클 것으로 여겨졌다. 시즌 막판 돌아와서 경기 감각을 익혔지만, 지난 시즌까지 보여줬던 웨이드의 폭발적인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살아난 돌격대장
반가운 것은 이번 시리즈 들어 웨이드가 완벽하게 살아났다는 점이다. 웨이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 평균 27.7점 3.4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르브론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보다 놀라운 것은 웨이드가 무려 63%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웬만한 빅맨보다 나을 정도의 성공률이다.
# 웨이드의 이번 시즌 활약상
정규시즌 19.0점 4.5리바운드 4.7어시스트 .545 .281 .733
1라운드 17.5점 3.3리바운드 3.8어시스트 .491 .500 .708
2라운드 18.2점 3.8리바운드 4.2어시스트 .507 .000 .850
이번 시리즈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이애미는 지나친 제임스 의존도를 줄일 방도가 없어 보였다.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가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마이애미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잖았다.
그러나 웨이드가 살아나면서 이전처럼 제임스와의 시너지가 만들어졌다. 이날도 제임스가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면서 수비를 끌어 모으자 반대편에서 웨이드가 컷인을 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도 연출되기도 했다. 마이애미의 3점슛이 예전과 같지 않은 데다 웨이드마저 힘을 내지 못해 힘들었던 마이애미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마이애미는 시리즈의 키를 쥐고 있는 크리스 보쉬가 이번 시리즈 내내 부진하고 있어 새로이 존재감을 드러낸 웨이드가 반갑기 그지없다. 과연 웨이드는 이번 시리즈를 끝낼 '상수'가 될 수 있을까? 팀의 4시즌 연속 동부 제패와 함께 3연패 도전에 나서는 마이애미의 중심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웨이드가 있다.
사진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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