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3시즌 연속 조우' 인디애나와 마이애미, 파이널에 진출할 팀은?

NBA / Jason / 2014-05-18 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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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동부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두 팀이 격돌한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이애미 히트는 이로써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만 2시즌 내리 만났을 정도로 동부에서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인디애나가 2년 연속 동부 결승에 오르며 마이애미를 견제하고 있는데 반해 마이애미는 무려 4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며 보스턴 셀틱스의 뒤를 이어 그야말로 동부를 지배하고 있다.



인디애나는 1라운드서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디애나는 팀내 주축인 알 호포드가 빠진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치렀다. 2라운드에서도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이기긴 했지만, 고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심지어 워싱턴의 업셋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반해 마이애미는 1, 2라운드 합계 단 9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샬럿 밥캐츠에 손쉬운 승리를 거둔데 이어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는 브루클린 네츠에 단 한 경기만 내주면서 일찌감치 3라운드에 올랐다. 브루클린을 상대로 정규시즌 전적에서 밀려 우려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마이애미는 브루클린을 물리치며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130511 Daily(Lebron James)



1. 인디애나 페이서스(56승 26패) vs 2. 마이애미 히트(54승 28패)

Key Match-up : 폴 조지 vs 르브론 제임스, 로이 히버트 vs 히버트 자기 자신

Keyword : 히버트의 활약 여부, 보쉬 & 앨런의 존재감



인디애나와 마이애미는 지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르브론 제임스는 폴 조지를 치켜세웠다. 제임스는 조지를 두고 차세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라고 언급하는 가하면 경기 중 로우파이브를 하기까지 했다. 결과는 제임스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승리였다. 이처럼 이번 시리즈에서도 두 에이스가 팀의 명운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사이좋게 2승씩 나눠가졌다. 인디애나가 이기면, 마이애미가 금세 라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익히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의 상성을 무시한 지 오래됐다. BIG3 결성 당시 2011 파이널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었는가 하면 데릭 로즈가 있던 시카고 불스, 이번 시즌의 브루클린 등 시즌 내 맞대결에서 열세에 놓인 적도 있었지만, 괘념치 않고 상대를 연파해 나갔다.



20130512 Daily(Roy Hibbert)



진격하는 거인 vs 전봇대

히버트가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친다면, 인디애나에게 이 보다 더 큰 천군만마는 없을 듯 싶다. 실제로 히버트는 지난 2라운드에서 다소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히버트는 워싱턴과의 2라운드 2차전에서 이번 플레이오프 최다인 28점을 쏟아 부었다. 9리바운드를 곁들이는 등 필드골 성공률도 76.9%로 상당히 빼어난 활약이었다.



인디애나는 히버트가 살아난 것을 기점으로 시리즈의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히버트는 이후 펼쳐진 4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들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단 '폭풍 4점 2리바운드'에 그친 6차전에서는 팀의 대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디애나로서는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를 상대함에 있어 히버트의 활약이 절실하다. 단적인 예가 지난 시즌에 있었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이다. 당시 제임스는 멋진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제임스는 인바운드패스를 받자마자 곧바로 림으로 돌격했고, 레이업으로 2점을 만들며 팀의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이후에 "히버트를 투입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며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히버트의 존재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 있다. 히버트가 골밑에 있을 때,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돌파를 억제할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 2선에 히버트가 있다면, 아무래도 제임스도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만들어내기가 용이하지 않다.



여기에다 히버트가 서부 준결승에처럼 활약한다면, 인디애나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마이애미는 히버트를 1대 1로 수비할만한 센터가 마땅치 않다. 그렉 오든이 투입될 수도 있지만, 오든은 히버트처럼 오랜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낼 수 없다. 즉, 히버트가 마이애미의 골밑을 적극 공략할 수 있다면, 마이애미로서도 수비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 히버트의 이번 시즌 활약상

전반기 12.0점 8.0리바운드 2.5블락 .460

후반기 9.0점 5.0리바운드 1.8블락 .390

1라운드 5.3점 3.7리바운드 1.3블락 .372

2라운드 12.3점 5.3리바운드 2.2블락 .549

vs 히트 14.0점 3.0리바운드 1.0블락 .525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에서도 마찬가지다. 히버트는 팀이 승리한 경기에서 각각 24점, 21점을 올렸다. 반면 팀이 패한 경기에서는 5점, 6점에 머물렀다. 정규시즌의 지표만 보더라도 히버트가 이름값을 해냈을 때 인디애나가 승리할 확률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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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와 앨런의 존재감

인디애나에서 히버트가 포인트라면 마이애미에서는 크리스 보쉬와 레이 앨런이 중요하다. 보쉬는 중장거리에서, 앨런은 3점라인 밖에서 제임스를 도울 수 있는 재원들이다.



보쉬는 상대 빅맨을 수비해야 한다. 크리 앤더슨과 유도니스 해슬럼의 기용 유무에 따라 매치업이 바뀌겠지만, 히버트나 데이비드 웨스트를 막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공격에서는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야 한다.



보쉬는 정확한 중거리슛을 내세워 인디애나의 수비가 제임스를 집중마크하지 못하게끔 해야 한다. 보쉬의 슛이 속속 림을 가른다면, 인디애나로서도 보쉬를 비워둘 수 없다. 이는 제임스에게 보다 넓은 돌파 동선을 제공한다.



# '박력왕' 보쉬의 플레이오프 기록

1라운드 14.5점 5.3리바운드 1블락 .512 .692 .714

2라운드 14.6점 5.8리바운드 2블락 .509 .364 .750



제임스가 보다 쉽게 림을 공략할 수 있음은 외곽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이애미는 지난 여름 마이크 밀러를 사면했고, 쉐인 베티에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외곽 공격이 전과 같지 않다. 벤치 전력도 약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앨런이 자리하고 있다.



# 앨런의 플레이오프 기록

1라운드 3.3점 2.8리바운드 1.5어시스트 .263 .273 .000

2라운드 13.0점 4.8리바운드 1.8어시스트 .488 .360 .941



앨런은 1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2라운드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기선제압에 중요한 1, 2차전에서 홀로 7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더불어 팀내에는 앨런을 제외한 마땅한 슈터가 없다. 제임스 존스가 있긴 하지만 수비력이 일천해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이애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가 심히 높았다. 그런 만큼 보쉬와 앨런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보쉬와 앨런은 제임스를 잘 도울 수 있을까? 제임스가 제 몫을 다하고 이들이 터졌을 때, 마이애미의 승리는 머지 않아 보인다.



사진 NBA.com 캡쳐,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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