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승부수, 6차전에서 빛을 볼까?

NBA / kahn05 / 2014-04-09 01:23:49
20140409 김진 감독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찬스는 많았다”

창원 LG는 지난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렸던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65-66으로 석패했다. LG는 1패만 더 하면 통합우승에 실패하는 위기에 놓였다.

LG 김진(53) 감독은 5차전 이전 “(기)승호가 (김)종규 대신 나갈 것이다. 종규가 체력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승호가 (문)태영이를 막으며, (문)태종이와 (데이본) 제퍼슨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며 변칙 라인업을 예고했다.

LG의 볼 흐름은 예전보다 빨라졌다. 기승호는 18분15초 동안 빠른 발과 악착같은 움직임으로 문태영을 수비했고,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김시래(178cm, 가드)와 양우섭(185cm, 가드)의 경기 운영 부담을 덜어줬다. 김영환(195cm, 포워드)도 17분06초 동안 수비와 제공권 싸움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김종규(207cm, 센터)는 이 날 9분15초만 소화했다. 그러나 LG는 모비스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김종규의 중요도를 생각하면, 고무적인 부분이다. 모비스 유재학(51) 감독도 “상대가 스몰 라인업을 오래 써서 당황했다.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라인업을 짤지 알 수 없다”며 상대의 스몰 라인업에 적잖이 당황했다.

김진 감독도 “우리 팀에게 공격 기회가 많았다. 슈팅이 안 들어갔을 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기)승호와 (김)영환이를 기용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아직 시리즌느 끝나지 않았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스몰 라인업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한 “종규가 코트에 들어서면, 상대는 꼭 변칙 수비를 펼친다. 그렇게 되면, 제퍼슨과 태종이에게 수비가 집중된다. 이런 부분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었다. 높이에서는 고전했지만, 기동력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며 스몰 라인업의 효과를 덧붙였다.

스몰 라인업은 김 감독의 말대로 기동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제공권 싸움에서는 한계가 있다. LG는 6차전에서도 모비스에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로드 벤슨(207cm, 센터)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줬다. 이는 역전패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진 감독도 “마지막 승부처에서 스크린에 대한 수비가 아쉬웠다. 양동근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놓쳤는데도, 리바운드를 내줬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5차전을 다시 보며 6차전을 대비해야 한다”며 승부처에서의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결국 실패로 다가온 스몰 라인업. 김진 감독은 6차전에도 상황에 따라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코트 위의 신사'가 6차전에서는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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