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10점’ 문태종, “3차전, 문태영에게 더 집중하겠다”
- NBA / kahn05 / 2014-04-03 21:54:26

[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문태영, 움직임이 많아 쉽지 않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78-72로 격파했다. LG는 이 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 전력의 핵심은 문태종(198cm, 포워드)과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 제퍼슨이 운동 능력과 몸을 이용한 공격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문태종은 돌파와 패스, 승부처에서 외곽슛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
문태종은 경기 초반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함지훈(198cm, 센터)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양우섭(185cm, 가드)은 이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2쿼터에는 이지원(188cm, 가드)과 천대현(193cm, 포워드)의 강한 수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문태종의 진가는 3쿼터부터 드러났다. 제퍼슨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성공했고, 2대2 플레이로 제퍼슨의 득점을 도왔다. 문태종은 4쿼터 3분55초 전 이지원을 5반칙으로 내보냈다. 공격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47.9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성공하며,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문태종은 이 날 31분16초를 소화했고,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졌으면, 어려운 상황이 됐을 거라고 본다. 2차전 승리의 의미는 크다”며 2차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태종은 이지원의 강한 수비에 대해 “모비스의 수비가 압박이 심하기는 하다. 몇 가지 사례는 파울인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나 신경쓰지 않았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했다”며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문태종은 이번 시리즈에서 ‘동생’ 문태영(195cm, 포워드)과의 맞대결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문태영은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20점 이상을 LG의 림에 꽂아넣었다. 문태종은 “(문)태영이의 공격 패턴이 다양하다. 그리고 내가 다른 선수에게 도움 수비를 가다보니, 동생한테 찬스가 난다”며 동생이 많은 득점을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태영이가 워낙 많이 움직인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많이 해,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다. 3차전에서는 도움 수비를 가는 것보다, 동생을 수비하는데 더욱 집중하겠다”며 동생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차전에서 끝날 것 같기도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태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2차전을 이겨서 상황이 변했다고 본다. 창원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홈에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태종의 화력이 이번 챔프전에서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문태종은 자신의 공격이 막히더라도,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문태종의 존재감은 큰 경기에서도 LG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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