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주장 이승현, '지금은 교생실습 중'

대학 / 우식 이 / 2014-04-03 12:45:43


[바스켓코리아 = 안암/이우식 기자] 2014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1순위 후보로 평가 받는 고려대 이승현(198cm, 4학년). 그가 선생님이 되다?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이승현은 현재 모교인 용산고에서 교생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선수이자 사범대 4학년생인 그뿐만 아니라 모든 사범대 학생들이 졸업을 하기 위해 꼭 받아야 하는 실습 과정이다.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3번째 경기가 있었던 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는 교생실습 중인 이승현이, 자신의 본분으로 돌아와 주장이자 팀의 기둥으로서 야투율 100%를 기록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전반 15분 30초만을 뛰면서 3점슛과 2점슛 3개씩을 넣어 15점을 기록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주 간의 교생실습을 시작한 이승현은 "현재 교생실습 중이다. 오늘은 학교(용산고) 측에 양해를 구해 나가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학교를 빠져야 하는데, 한 번 빠지면 그만큼 실습 기간이 늘어난다. 4월 동안 5~6경기 정도가 예정돼 있는데 남들보다 일주일 가량을 더하게 생겼다"며 푸념(?)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교생실습 기간 동안 훈련은 어떻게 할까? 이승현은 "오후 5시에 퇴근을 하는데 그후에 야간운동을 하고, 또 모교인 용산고에 있기 때문에 (용산고)선수들과 틈틈이 운동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고려대학교의 주장으로서 이승현은 고려대 특유의 팀 분위기에 대해 자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승현은 "작년 주장이었던 (박)재현이 형이 기존 고려대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수평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줬다"고 운을 뗀 뒤 "후배들이 워낙 성실하고 착하다. 그래서 서로 격식없이 지내면서도 서로 지킬 건 지키는, 긍정적인 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교생, 선수,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 형성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승현이지만,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어조로 의지를 다지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현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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