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리뷰 ②] 치열한 중위권, PO 무대 밟을 후보는?

KBL / kahn05 / 2014-03-23 00:06:05
20130626 상명대 이현석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014 대학농구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5살이 된 대학리그는 ‘스포츠 마케팅 서포터즈 창설’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 쇄신 없이는, 새로운 시도도 무위에 그칠 것이 뻔하다. 중위권 다툼도 이번 리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들에게 가장 큰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일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중위권 4개 학교 중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것인지 예상해보고자 한다.

# ‘창단 첫 6강’ 상명대, 두 시즌 연속 PO 진출?

지난 시즌, 대학리그의 화두 중 하나는 상명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상명대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학리그에서 거둔 승리 횟수는 6번 밖에 없었다. 박성은(180cm, 가드)과 김경수(187cm, 가드) 등을 프로 무대에 진출시켰지만, A급 선수가 부족했다. 포스트 자원도 다른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상윤(52) 감독이 상명대에 새롭게 부임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선수들이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승부욕 또한 남달랐다. 이현석(190cm, 포워드)과 김주성(172cm, 가드) 등 외곽 자원이 팀의 중심 자원으로 맹활약했고, 조준희(196cm, 포워드)도 골밑에서 근성을 보였다.

상명대는 결국 7승 9패를 기록하며, 중앙대를 제치고 6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명대의 6강 진출은 대학리그에 많은 여운을 남았다.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이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김주성이 떠났지만 이현석이 건재하고, 정성우(180cm, 가드)도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포지션의 신입생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보강도 노리고 있다.

# ‘청룡군단’ 중앙대, 지난 시즌의 설욕 가능할까?

허재(전주 KCC 감독)-김유택(중앙대 감독)-강동희 등 한국 농구의 많은 레전드들이 중앙대를 졸업했다. 김영만(동부 코치)-조동기(하나외환 감독) 등 많은 중앙대 졸업생들이 프로 무대에 진출해있다. 2010년에 열린 첫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오세근(안양 KGC)-김선형(서울 SK)-함누리(인천 전자랜드) 등을 앞세워, 전승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중앙대는 2011년 대학농구리그에서도 4강 PO에 진출했고, 2012년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 뒤가 문제였다. 최현민(안양 KGC)과 박병우(원주 동부), 장재석(고양 오리온스)-임동섭(서울 삼성)-유병훈(창원 LG) 등이 대거 졸업하면서, 전력 수급에 위기가 온 것이다.

중앙대는 결국 지난 시즌 7승 9패로 6강 PO 진출에 실패했다. 대학리그가 창설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앙대는 지난 시즌의 설욕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청룡 군단’ 중앙대가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진출할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느려진 육상 농구’ 한양대, 전력을 메워줄 이는?

한양대는 빠른 농구로 많은 대학농구 팬을 사로잡았다. 이재도(178cm, 가드)가 속공을 주도했고, 오창환(190cm, 포워드)-유용진(187cm, 포워드) 등이 외곽에서 화력을 보였다. 정효근(200cm, 포워드)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임형종(197cm, 센터)의 궂은 일은 한양대 육상 농구의 기반을 만들었다.

한양대는 이재도-오창환-유용진 등 4학년이 대거 빠져나갔다. 한상혁(184cm, 가드)과 정효근이 외곽과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있지만, 이들만으로는 한계가 보인다. 임형종과 최원혁이 정효근과 한상혁을 돕고 있지만, 조직력을 확실히 정비하지 못한 듯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준영(205cm, 센터)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한양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민석(190cm, 포워드)과 윤성원(198cm, 센터)을 영입했다. 박민석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양대의 빠른 농구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윤성원은 수비와 제공권 싸움에서 힘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4강을 구축했던 한양대가 올해에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전력 이탈’ 건국대-동국대, 다크 호스를 노리다

건국대는 지난 시즌 한호빈(180cm, 가드)과 이대혁(202cm, 센터)을 중심으로 4강 PO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6강 PO에서 한양대에 0-2로 패하며,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도안(193cm, 포워드)과 이진혁(187cm, 가드)도 졸업으로 학교를 떠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이탈이 가장 많은 팀 중 하나였다.

동국대는 김윤태(180cm, 가드)-김종범(190cm, 포워드)을 앞세워 2012 대학농구리그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6강 PO에서 연세대에 패하며, 4강 PO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2013년. 동국대의 시즌은 만만치 않았다. 김윤태와 김종범이 프로에 진출했고, 포스트 자원의 줄부상으로 8위(5승 11패)에 그쳤다.

건국대는 조직적인 농구로 2014 MBC배 대학농구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환(178cm, 가드)-김진유(190cm, 포워드)-유영환(196cm, 포워드)이 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것. 반면, 동국대는 이대헌(198cm, 센터)의 분전을 믿어야 하는 상황. 두 팀이 과연 이번 시즌에도 다크 호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이상윤(상명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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