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효과' 오리온스, 기대되는 선의의 경쟁

대학 / sportsguy / 2014-01-31 20:22:53
허일영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5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홈 경기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구정 당일 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오리온스는 3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카드 2013-14 프로농구에서 허일영(16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최진수(14점 3리바운드), 이현민(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동욱(8점 5어시스트) 활약으로 원주 동부를 83-67로 물리치고 5연승과 함께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오늘 결과로 오리온스는 20승 20패로 기록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고, 5위 인천 전자랜드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으며 상위권 진출을 넘보게 되었다.

승리의 핵심은 역시 13개나 터진 3점슛 5개. 29일 상무에서 복귀한 허일영을 중심으로 무려 9명의 선수가 3점슛을 터트리며 동부 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4개를 터트린 허일영을 시작으로 김동욱과 최진수가 각각 2개씩을 만들었고, 이현민과 김도수, 그리고 전정규와 김강선, 성재준이 각각 1개씩을 만들어냈다.

허일영 복귀로 인해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던 부분이지만, 기대 이상의 센세이션이었다. 허일영은 상무 시절부터 완전히 무르익은 슛팅 감각을 뽐냈다. 상무 입대 이전에도 191cm이라는 신장에 빠른 슛 타임과 정확한 슛팅력으로 오리온스 외곽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허일영은 상무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슛팅 능력을 장착, 상무가 농구대잔치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템포 빠른 릴리즈에서 나오는 슛팅이 어김없이 림을 가르는 등 근래 상무 게임을 본 관계자들은 허일영이 오리온스로 복귀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허일영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복귀 첫 게임에서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앞에서 이끈 것이다.

또, 허일영 등장은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전정규 정도로 대표되던 오리온스 외곽 라인은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 게다가 두 선수 이외에도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는 최진수와 김동욱 등이 슛팅 상황에서 집중력이 한층 올라선 느낌이었다.

이 경기 해설을 맡았던 박건연 해설위원도 “허일영 복귀가 기존 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슛팅 시 집중력이 상당해 보인다. 이런 선의의 경쟁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오리온스가 후반기 돌풍의 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경기에서 팀이 기록할 수 있는 3점슛이 13개는 될 수 있다. 하지만 9명의 선수가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오리온스는 동부의 강력한 인사이드를 외곽으로 눌렸다. 이 또한 쉽지 않은 형태의 승리이다. 대개의 경우 인사이드와 외곽슛 대결에서는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승리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 한 게임으로 변화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3점슛이라는 키워드로 의미있는 1승을 만들어낸 것은 분명한 오리온스이다. 신선하고 느낌이 있는 외곽 라인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되는 후반기 오리온스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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