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유도훈 감독 "지면서도 배워"
- NBA / 우식 이 / 2014-01-18 17:31:36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전자랜드가 '그들만의 농구'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4-67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1쿼터 상대에 무려 26점을 내주며 공격에서는 16득점에 그쳐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수비가 살아났고, 차바위, 박성진 등의 외곽까지 폭발해 따라갔고, 결국 후반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초반에는 준비된 수비가 흐트러져 끌려다녔다. 그러나 2쿼터부터 전자랜드만이 했던 공수에서의 플레이가 조금씩 맞아들어가 역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연승 소감에 대해서는 "연승은 중요치 않다. 연패를 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기면서도 배우고 지면서도 배우는 게 있다. 안 되고 있는 플레이와 잘 되는 플레이를 구분해서 잘 되는 것을 더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된 포워드 김상규에 대해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그리고 찬스가 나면 주저없이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한 뒤 "프로에서는 1번부터 4번까지 두루 수비할 수 있는 선수로 키우려 한다. 대학 때 센터였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지만 본인이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전자랜드의 국내선수 에이스인 정영삼은 이 경기 야투율 25%로 5득점(3리바운드 2스틸)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3점슛은 4개를 던져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 정영삼에 대해 유 감독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농구를 해야지 슛이 안 들어간다고 위축될 필요 없다. 100개가 안 들어가도 찬스 때는 던져줘야 한다"고 질책했지만 이어 "슛은 잘 안 들어갔어도 리바운드 등에서 집중력 있게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해줬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게 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선수 기살리기'와 '찬스를 만드는 농구'는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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