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프리뷰] '가드농구 kt vs 포워드농구 삼성' 그 승자는?

NBA / 우식 이 / 2014-01-16 14:16:36
조성민 이동준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어느새 4라운드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초반까지 혼전을 거듭하던 중위권은 '중상위권'과 '중하위권'으로 세분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16일 잠실과 전주에서는 '중상위권 vs 중하위권'의 두 경기가 각각 열리게 된다.

삼성 vs kt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는 kt가 2승 1패로 한 발 앞서있다. kt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조성민이다. '조성민 20점 이상 득점 시 필승'이라는 공식은 4라운드 들어서도 계속해서 증명되고 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조성민이 20점을 넘긴 적은 없지만, 두 자리 득점을 올린 1, 2라운드 모두 승리했다. 6점에 그친 3라운드 경기에서는 삼성이 승리를 가져갔다.

kt의 또 다른 승부수는 바로 오용준과 전태풍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 했지만, 4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4라운드 3점슛 성공률은 44.8%에 이른다. 전태풍 또한 최근 팀에 점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화려함과 실속을 두루 갖춰가고 있다.

삼성은 특유의 색깔인 '포워드농구'로 kt를 상대했다. 삼성의 포워드진인 임동섭, 차재영, 이동준 등은 평균 43.3점 13.3리바운드를 합작해 팀을 이끌었다. 특히 20.3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동준을 kt의 송영진, 민성주 등이 막기에는 버거운 면이 있다. 그러나 이중에서 평균 13.0점 4.7리바운드를 맡아주던 임동섭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은 못내 아쉽다.

외국선수인 아이라 클라크(kt)도 3라운드에 첫 대결을 펼쳤던 삼성의 마이클 더니건의 묵직한 수비에 고전한 바 있기 때문에, 결국 kt의 가드진과 삼성 포워드진의 득점력 대결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KCC vs 전자랜드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4연패 후 2연승 중인 전주 KCC와 서울 SK를 꺾는 등 3연승의 파죽지세인 인천 전자랜드가 만난다.

1라운드에는 KCC가 42.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해 71-70의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이후 2, 3라운드에서는 전자랜드가 KCC의 3점슛을 26.7%, 16.&5에 묶으며 두 경기 모두 86점의 대량득점을 해 각각 21점, 25점 차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KCC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타일러 윌커슨, 강병현, 김민구 등이 큰 활약을 펼치지 못 했다. 1라운드에는 윌커슨, 강병현이 각각 25점, 19점을 올려 승리했지만, 이후에는 기대에 못 미쳤고, 다른 선수들도 뒷받침하지 못 해 대패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찰스 로드 두 외국선수가 윌커슨을 상대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국내선수 에이스인 정영삼도 평균 13.7점을 올렸고, 김상규, 차바위, 박성진 등도 쏠쏠한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최근 포웰이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코트 안팎에서 큰 힘을 불어넣고 있어 단순한 외국선수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1~2명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득점분포가 돋보이는 전자랜드는 후반기 가장 뜨거운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KCC로써는 최근 7경기 연속 20점 이상의 득점(평균 27점)으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는 윌커슨,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 하고 있는 김민구, 컨디션을 회복 중인 강병현, 이 '삼각편대'가 동시에 폭발해줘야 파죽지세의 전자랜드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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