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모저모] ‘결승 3점’ 크리스 보쉬, “승부를 보고 싶었다”
- NBA / kahn05 / 2013-12-30 00:04:01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203cm, 포워드)는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 보쉬(211cm, 포워드)가 있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29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3~14 NBA 정규리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08-107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이 날 승리로 23승 7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인 인디애나 페이서스(24승 5패)를 1.5게임 차로 위협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전부터 걱정을 안고 있었다. ‘BIG 3’ 중 가장 핵심인 르브론이 왼쪽 발목과 오른쪽 사타구니가 좋지 않아 빠진 것이다. 마이애미는 3쿼터까지 83-88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보쉬가 4쿼터 중반부터 폭발력을 보였다.
보쉬는 4쿼터 4분05초 전 팀이 93-96으로 뒤진 상황에서 3점포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는 4쿼터 2분03초 전에도 3점슛을 가동하며 101-98로 역전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7초 전 니콜라스 바텀(203cm, 가드)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진 듯했다. 그러나 보쉬가 경기 종료 0.5초 전 드웨인 웨이드(193cm, 가드)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시켰다. 이는 팀의 결승 득점이 됐다.
보쉬는 이 날 3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영웅이 됐다. 르브론이 없음에도, 마이애미가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웨이드도 16득점 7어시스트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보쉬는 마지막 순간 3점을 원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의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웨이드가 돌파를 통해 상대의 더블 팀을 유도하면, 내가 그의 뒤에서 슈팅을 시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결승 득점의 상황을 회상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42) 마이애미 감독은 보쉬의 존재감을 칭찬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보쉬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도전을 감행했다”며 보쉬의 배짱을 높이 평가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보쉬였지만,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이후 르브론과 웨이드에 비해 부각을 적게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는 이 날 결승 득점을 통해 숨겨왔던 공격 본능을 뽐내는데 성공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크리스 보쉬(마이애미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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