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양동근, 날개 얻은 이대성

NBA / kahn05 / 2013-12-07 18:43:34
20131207 울산 모비스 양동근 이대성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양동근(182cm, 가드)이 돌아왔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7-70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2위에 오른 모비스는 이 날 승리로 원주 동부에 패한 서울 SK(16승 6패)를 반 게임 차로 위협했다.

모비스는 1쿼터 초반 문태영(194cm, 포워드)과 천대현(193cm, 포워드), 박종천(193cm, 포워드) 등 포워드진의 연속 득점으로 8-3,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효범(193cm, 가드)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하며 10-11, 역전당했다.

유재학(50) 모비스 감독은 1쿼터 3분14초를 남기고 부상 중이었던 양동근(182cm, 가드)을 투입했다. 양동근은 박경상(180cm, 가드)을 그림자같이 따라다녔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골밑에서 협력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KCC의 공격은 양동근이 자리잡은 모비스의 수비 조직력에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양동근과 이대성(190cm, 가드)을 같이 투입했다. 양동근 없이 홀로 팀을 조율했던 이대성은 자신의 공격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2쿼터 중반 30-25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양동근이라는 날개를 얻은 이대성은 더욱 자신감 있게 공격에 임하는 듯했다.

이대성의 외곽포는 3쿼터 들어 더욱 불을 뿜었다. 이대성은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모비스는 그의 활약으로 3쿼터 한 때 58-46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그는 이 날 28분39초를 소화하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15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양동근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2대2 플레이를 통해 로드 벤슨(207cm, 센터)의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고,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4쿼터 후반, 양동근은 73-69로 쫓기는 상황에서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KCC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그는 이 날 25분00초를 출전해 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은 수비에서도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은 4쿼터 초반 신명호(182cm, 가드)에게 가로채기를 당했지만, 곧바로 따라붙어 신명호의 공격을 저지했다. KCC의 박경상이 곧바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뒤따라오던 이대성이 그의 슈팅을 블록해버렸다.

두 선수에게 부여된 과제도 있다. 공격에서는 두 선수의 역할이 확실해보였지만, 수비에서는 두 선수의 호흡이 불안해보였다. 모비스가 수비 농구를 펼치는 만큼, 두 선수의 수비 조직력이 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모비스는 양동근 없이 5연승을 질주했다. 그 이면에는 이대성의 역할이 크다. 이대성의 공격력이 배가되려면, 양동근의 경기 운영과 수비력이 더해져야 한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함께 뛰는 모비스가 얼마나 더 상승세를 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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