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 감독, 이승준에게 뿔난 이유는?
- NBA / kahn05 / 2013-11-28 21:42:01

[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집중력이 부족하다”
원주 동부가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에 54-70으로 패했다. 동부는 지난 24일 서울 SK를 상대로 1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LG의 공격력을 쉽게 감당하지 못했다. 크리스 메시(199cm, 센터)에게 함정 수비를 펼쳤지만, 쉽지 않았다. 메시가 양우섭(185cm, 가드)과 기승호(195cm, 포워드) 등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이들은 메시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시키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LG가 1쿼터에 21점을 넣은 반면, 동부의 1쿼터 득점은 ‘8’에 그쳤다. 이충희(55) 동부 감독은 “선수들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던 것 같다. 더 나은 찬스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역효과가 난 것 같다”며 초반 부진의 요인을 분석했다.
동부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주성(205cm, 센터)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김주성은 이 날 17분46초를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10득점 8리바운드에 3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동부는 김주성의 활약으로 조금씩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김주성이 빠진 이후에는 이렇다 할 상승 요인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충희 감독은 “아무래도 (김)주성이가 들어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진다. 경험이 많다보니 수비 로테이션 같은 걸 지시를 잘 한다. 공격 면에서도 지시를 하는 부분이 많다”며 김주성이 코트에 있을 때의 효과를 언급했다.
동부는 4쿼터 한 때 49-56으로 LG를 위협했다. 그렇지만 이승준(205cm, 포워드)의 패스 미스로 추격의 빌미를 놓쳤다. 이승준은 문태종(198cm, 포워드)에게 돌파에 이은 덩크까지 허용하며 LG에 상승 흐름을 내줬다.
이충희 감독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작전 타임을 불러 이승준을 야단쳤다. 이 감독은 “보시다시피 실책에 대해 언급했다. 수비를 놓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집중력에 대한 문제”라며 이승준에게 야단친 이유를 ‘집중력’이라고 간략하게 요약했다.
동부는 시즌 초반만 해도 김주성과 이승준, 허버트 힐(203cm, 센터)이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하며 높이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동부는 힐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면서 높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엇나가고 말았다.
이충희 감독은 “높이에 대한 고민이 있다. (줄리안) 센슬리도 높이가 있는 자원은 아니다. 높이 싸움에서 밀려 트랩 디펜스를 들어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외곽 찬스를 내주게 된다”며 높이가 낮아짐으로 인해 찾아온 어려움을 토로했다.
모처럼의 승리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동부다. 그러나 동부는 LG를 상대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동부가 과연 언제쯤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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