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댈러스, 오는 여름 크리스 보쉬 노리나?
- NBA / Jason / 2013-11-29 13:52:46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다가오는 2014년 여름을 놓고 벌써부터 많은 소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샐러리의 여유분을 활용하여 슈퍼스타를 영입하려 들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 선수는 다름 아닌 마이애미 히트의 ‘CB1’ 크리스 보쉬다.
보쉬는 댈러스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여름에도 댈러스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보쉬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BIG3를 구성하기에 앞서 고향팀인 댈러스로의 이적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쉬는 마이애미와 6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2013-2014 시즌이 끝난 후에 FA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옵션(ETO)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제임스와 웨이드의 잔류는 사뭇 확실시 되고 있으나 보쉬에 대해서는 반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보쉬와 댈러스는 지난 몇 년간 희생 아닌 희생을 해왔다. 보쉬는 우승을 이유로 역할변화를 택해야만 했고, 댈러스는 우승이후 슈퍼스타를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정작 성과는 없었다. 이들이 다가오는 여름에 만날 수 있을까?
챔피언십을 차지한 보쉬, 그러나
보쉬는 지난 2009-2010 시즌을 마친 후에 토론토 랩터스를 떠나 마이애미에 새둥지를 틀었다. 보쉬는 마이애미에서 제임스, 웨이드와 함께 두 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이애미가 왕조를 건설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우승하는 과정에서 보쉬는 적잖은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플레이스타일상 볼을 들고 뛰어야하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탓에 보쉬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보쉬는 토론토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팀의 주득점원임과 동시에 준수한 리바운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는 공격에서는 스팟업 슈터와 같았고, 수비에서는 상대 주축빅맨을 마크해야하는 역할을 맡았다. 원래 보쉬는 공격수라 할 수 있는데, 마이애미에서는 주로 센터로 나서며 맞지 않는 옷을 입어야만 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 이적 직후 보쉬의 개인기록이 대폭 하락했다. 보쉬는 토론토에서 뛴 7시즌 동안 평균 20.2점 9.4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블락을 기록했다. 실제로 토론토에서는 첫 두 시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다섯 시즌 동안 평균 22점이 넘는 고득점을 올려왔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의 3시즌 동안에는 평균 17.6점 7.5리바운드 1.7어시스트 1블락을 더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 탓에 보쉬가 이적시장에서 2010년과 같은 좋은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보쉬를 노리고 있다 할 수 있는 댈러스는 이미 노비츠키라는 유능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보쉬가 댈러스로 온다면, 노비츠키와의 역할 문제를 놓고 또 한 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챔피언십을 차지한 댈러스, 그러나
댈러스는 지난 2010-2011 시즌,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댈러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창단 첫 우승배너를 걸었다. 심지어 댈러스는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하게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리즈 승리를 거둔 팀이다.
문제는 우승이후의 행보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는 점이다. 댈러스는 2012년에 데런 윌리엄스(현 브루클린)을 노리기 위해 샐러리를 아끼는 행보를 취했다. 그 결과, 타이슨 챈들러가 팀을 떠났고, 설상가상으로 제이슨 키드와 제이슨 테리마저 각각 뉴욕 닉스와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했다.
윌리엄스의 몸값을 위해 샐러리를 남겨둬야 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단년 계약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노비츠키의 좌장이었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댈러스는 전력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하물며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노비츠키마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댈러스의 ‘슈퍼스타 바라기’는 이번에도 계속 됐다. 댈러스는 드와이트 하워드(현 휴스턴)를 포섭하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몬테 엘리스와 호세 칼데런을 영입했고(현재까지는 성공적), 사무엘 달렘베어로 골밑전력을 다졌다.
이처럼 댈러스는 지난 몇 년간 스타급 선수에만 너무 집중한 탓에 애매한 선수들의 기착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제 역할을 하며 오래 남아 있을 선수보다는 다음 팀을 찾고자 하는 선수들이 많았고, 그 탓에 팀의 정체성은 모호해져갔다.
이런 댈러스가 이번에는 보쉬를 영입할 수 있을까? 윌리엄스, 하워드 때와 달리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보쉬의 영입이 능사가 아님에는 분명하다. 보쉬의 합류 이후에도 노비츠키와의 공존여부를 놓고 전술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닐 터.
과연 댈러스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차디찬 겨울에도 댈러스는 다가오는 벌써부터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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