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패배 속 발견한 한 줄기 희망 '최진수 부활'

대학 / 우식 이 / 2013-11-07 22:39:39
최진수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우식 기자] 오매불망 기다리던 최진수의 부활이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고양 오리온스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4-69로 패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던 김승원이 야투율 13%(1/8)로 부진했지만, 최진수가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는 등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패배 속에서도한 줄기 희망을 발견했다.

경기 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에 대해 "공격은 둘째 치고 마인드에서부터 문제가 있다. 본인에게 맡겨진 역할을 해야 되는데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팀 수비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요즘 수비를 열심히 하는 선수들 위주로 하다 보니 조직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공격력이 아닌 수비력을 우선으로 삼고 있음을 역설했다.

데뷔 시즌부터 기대 만큼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기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최진수는 지난 시즌 어깨탈구 부상 후 계속 내림세다. 팀에서는 최진수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전술들을 활용해봤지만 점점 그의 자신감은 떨어져갔다. 여기에 식스맨이었던 김승원이 연일 맹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추 감독은 최근 활약이 좋은 김승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김승원은 수비와 리바운드 뿐 아니라 포스트업, 중거리슛 등 다양한 공격옵션으로 오리온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이날 슛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자 추 감독은 1쿼터 후반 최진수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활로를 찾고자 했다. 최진수는 이에 부응하듯 2쿼터 초반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러나 이후 득점이 침묵했고, 우려했던 수비에서 여러 번 상대를 놓치며 다시 김승원과 교체됐다.

최진수는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 하고 4쿼터에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쿼터 초반 그가 보여준 모습은 앞으로 코칭스탭이 그를 활용하는 데 있어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음에 틀림없다.

추 감독은 "최근 (최)진수가 김승원의 활약을 보며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수비만 신경 쓴다면 기회가 갈 것이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2미터가 훌쩍 넘는 신장에, 타고난 운동신경, 정확한 슛팅능력 등으로 한국농구의 염원이었던 2미터대의 스몰포워드로 각광 받았던 최진수. 경기는 패했지만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오리온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그가 무너져가는 오리온스를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식 이 우식 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