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데이] 6개 팀 주장 ‘옆집 아저씨, 슈퍼 마리오’, 다양한 감독 캐릭터
- 대학 / sportsguy / 2013-11-05 22:58:33

[바스켓코리아 = 청담동/김우석 기자] ‘옆집 아저씨, 슈퍼 마리오, 무서워진 오빠’
3일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에서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각 팀 감독들이 먼저 나서 출사표와 우승 후보, 그리고 기대되는 선수들에 대한 브리핑을 끝낸 후 각 팀 주장들 인터뷰가 이어졌다.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마지막 질문이었던 “나에게 감독님이란?”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연 압권이었다.
가장 먼저 답변한 여자농구 최고참이자 용인 삼성생명 주장인 이미선은 이호근 감독을 “옆집 아저씨 같다”라고 답변하며 행사장에 있던 관계자를 비롯한 선수단을 폭소에 빠트렸고, 구리 KDB생명 주장인 신정자는 “슈퍼 마리오 같다”라고 답변했다. 이유는 “스피드 있고, 통통튀는 농구를 좋아해서”라고 답변했다. 안세환 감독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킬레스 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콩콩 걸음으로 다녀 신정자의 답변에 무게(?)를 더했다.
또, 안산 신한은행 최윤아는 ‘친해질 수 없는 존재감’이라는 표현으로 임달식 감독의 평소 카리스마를 애둘러 표현했고, 청주 KB스타즈 주장인 정미란은 ‘은근 독사’라고 표현하며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꼼꼼함으로 서동철 감독은 표현했다.
그리고 춘천 우리은행 임영희는 ‘무서운 욕쟁이 아저씨’라고 표현하며 지난해 ‘개가 부러웠다’라는 정도의 대단한 운동량을 우회적으로 위성우 감독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부천 하나외환 김정은은 ‘무서워진 오빠’라며 최근 들어 바짝 독이 오른 조동기 감독에 대해 돌직구를 날리며 좌중들을 폭소에 빠트렸다.
앞서 6개 팀 주장들은 감독들 출사표와 다르지 않게 모두 ‘우승’이라는 키워드가 된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선은 “WKBL 최고참이다. 어린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고, 최윤아는 “올해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어느 시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짧고 의미있는 출사표를 내놓았다.
또, 임영희는 “이번에는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대표팀 관계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조직력만 맞춘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디펜딩 챔피언 팀 주장다운 이야기를 내놓았다.
김정은은 “지난해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 올해는 다르다. 착실히 준비했다. 구단의 관심이 높다. 꼭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정미란은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거 보여드리겠다. 우승에 굶주려 있기 때문에, 배부른 시즌을 만들어보겠다. 청주 팬들에게 열광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답변에 나선 신정자는 “작년에 꼴찌를 했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 많았다. 하지만 하고자하는 의지가 좋다. 노장이 많아 불리할 수도 있지만, 장점으로 승화시켜 꼭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우승후보로는 구리 KDB생명과 안산 신한은행, 그리고 춘천 우리은행을 꼽았다. 각 2표 씩 받을 정도로 박빙의 대결(?)을 펼친 3팀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기대가 되는 팀 내 선수로 이미선은 포워드인 고아라, 최윤아는 포인트 가드인 김규희와 윤미지, 김정은은 가드인 김지현과 이번에 FA로 영입한 포워드 김보미를 각각 꼽았다.
또, 정미란은 신인급을 꼽았다. KB스타즈 가드 진을 책임 질 홍아란과 심성영, 그리고 변연하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가은을 지목했다. 신정자는 유일하게 ‘노장’을 선택했다. 주인공은 베스트 라인업에 스몰 포워드로 활약할 이연화였다.
그리곤 임영희는 중견급 백업인 포인트 가드 이은혜와 슛팅 가드 김은경을 꼽았다.
재치와 입담으로 지나갔던 각 팀 주장들의 인터뷰는 그렇게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들로 막을 내린 미디어 데이는 돌아오는 주말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 경기를 시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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