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심장으로 하는 것’ 앨런 아이버슨, 은퇴 선언하며 전설로 남아

NBA / sportsguy / 2013-10-31 13:29:15
20130618 앨런 아이버슨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NBA 전설로 기억 될 선수 한 명이 은퇴를 선택했다.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선수이다.

주인공은 전세계 농구 리그 중 최고의 무대인 NBA에서 한 박자 빠른 스피드로 무장된 중 장거리 점퍼를 무기로 리그를 평정했던 슛팅 가드 앨런 아이버슨(38)

‘득점기계’, ‘The answer’라는 별명을 지녔던 아이버슨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을 통해 31일 공식 은퇴를 밝혔다.
1996년 NBA 소속의 필라델피아 76ers에 입단했던 아이버슨은 2006년까지 11년 동안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고, 이후 덴버 너기츠(2006-2008)에서 2년 동안 머문 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멤피스 그리질리스에서 1년 동안 머물렀다. 2004년 애틀란타 올림픽에는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 12월 친정팀인 필라델피아로 복귀했던 아이버슨은 이후 터키 리그 소속인 베식타스에서 활약한 후 은퇴를 선택했다.

아이버슨은 183cm이라는, 평범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작은 키로 NBA를 호령하며 4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한 NBA의 전설이다. 또, 2000-2001 시즌에는 필라델피아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내면서 그 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이버슨의 기록은 그야말로 ‘판타스틱’하다. 필라델피아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40점 이상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버슨이 기록한 경기는 76경기.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또, 팀 내 885개 3점슛으로 3점슛 최다 성공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19연승을 기록하며 챔프전에 오른 LA 레이커스와 맞짱을 떠 1차전에서 48점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작성하며 연승 행진을 끊어낸 장본인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아이버슨은 한 신발 제작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담은 신발 시리즈를 제작, 판매하는 등 NBA 역사의 확실히 한 획을 그었다.

아이버슨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평범하지 않는 성격 등으로 당시 감독이었던 래리 브라운과 잦은 충돌이 빚으며 구설수에 올랐고, 안정적이지 못한 사생활로 인해 자신의 ‘천재성’을 확실히 보여주며 여러 팀을 옮겨 다녀야 했다.

아이버슨은 “농구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경기에 나서고 싶은) 욕망은 없다”며 “나는 죽을 때까지 식서스 맨이다. 은퇴를 발표하는 오늘이 힘든 날이지만, 행복한 날이기도 하다”고 코트를 영원히 떠나는 감회를 밝혔다.

이제 아이버슨 팬들은 그를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탁월한 스피드와 슛팅력은 팬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portsguy sportsguy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