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프리뷰] 동일한 처지, 달라질 운명
- 대학 / kahn05 / 2013-10-29 00:00:15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프로농구도 11월 초면 2라운드에 접어든다. 팀당 7~8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동일한 상황에 처한 구단들이 많아졌다. 크게 보면, 연승을 질주하는 팀과 연패에 빠진 팀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주간 프리뷰’에는 동일한 상황에 놓인 팀 혹은 선수에 중점을 맞춰보고자 한다.
# 1년 전 동료, 지금은 적! - ‘김시래’ vs ‘양동근’
양동근(182cm, 가드)과 김시래(178cm, 가드)는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의 주축 가드였다. 양동근은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압박수비로, 김시래는 재치 있는 패스와 승부처에서의 대담한 플레이로 팀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약 6개월이 지난 10월 29일(화). 두 선수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격돌하게 된다.
김시래는 로드 벤슨(207cm, 센터)과의 트레이드로 인해 이번 시즌 창원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양동근이라는 조력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시래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태종(198cm, 포워드)이라는 강력한 해결사가 그의 버팀목이 됐고, 김시래는 특유의 빠른 공격 전개와 재치 있는 패스로 LG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시래를 잃은 양동근은 경기 운영과 공격, 수비까지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팀이 3연패에 빠진 것과 박구영(182cm, 가드)의 부상도 양동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태영(195cm, 포워드)과 함지훈(200cm, 포워드), 로드 벤슨(207cm, 센터) 등 지난 시즌 우승을 함께 했던 멤버들은 여전히 양동근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 통신사 라이벌, 연승 길목에서 격돌
서울 SK의 기세가 무섭다.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본연의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다. 박상오(195cm, 포워드)와 변기훈(187cm, 가드), 코트니 심스(206cm, 센터)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이는 김선형(187cm, 가드)과 애런 헤인즈(202cm, 포워드)의 공격 의존도를 줄여주는 파생 효과로 작용했다.
부산 KT도 만만치 않다. KT는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6승 2패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조성민(189cm, 가드)과 앤서니 리차드슨(199cm, 포워드)의 쌍포가 가동되는 가운데, ‘교체 용병’ 아이라 클라크(200cm, 포워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군 신화’를 쓰고 있는 김우람(185cm, 가드)의 활약도 전창진(50) KT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SK와 KT는 31일(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게 된다. SK는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두 팀 모두 지난 주에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 라이벌’이라는 점도 이들의 맞대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연패에 빠진 두 팀, ‘1승 탈출’에 성공할 이는?
동병상련(同病相憐)에 놓인 두 팀이다. 이들은 모두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의 이야기다. 오리온스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1승 6패에 그치고 있고, 삼성은 13일 안양 KGC전 승리 후 6연패에 빠졌다. 나란히 1승에 그친 두 팀은 31일(목)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오리온스는 전태풍(178cm, 가드)과 김동욱(195cm, 포워드), 최진수(202cm, 포워드)와 리온 윌리엄스(197cm, 센터)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맞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일부 팀원 간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삼성은 이동준(200cm, 포워드)과 제스퍼 존슨(198cm, 포워드)이 골밑과 외곽에서 분전하고 있다. 하지만 ‘매직 핸드’ 김승현(178cm, 가드)과 ‘5순위 용병’ 마이클 더니건(203cm, 센터)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공백보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얼마나 살리느냐가 ‘연패 탈출’의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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