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가득한 1승 전주 KCC,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하나?

NBA / sportsguy / 2013-10-12 22:56:43
허재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의미있는 1승을 챙겼다.

전주 KCC가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KB국민카드 개막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박경상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71-70으로 승리를 거두고 전자랜드 전 6연패 탈출과 함께 개막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KCC는 2쿼터까지 12점을 뒤지면서 오늘 이전 예상과 어울리는(?) 행보를 보였다.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고, 용병 마저도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에 돌입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달라진 KCC를 확인시켜 주면서 기분좋은 첫 승을 따낸 KCC였다. 강병현이 고비마드 3점슛과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초짜 용병 타일러 월커슨이 KBL에서 수준급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카르도 포웰과 찰스 로드를 뚫고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귀중한 1승의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또, ‘가드 왕국’의 일원인 박경상은 승부를 결정지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KCC는 오늘 결과로 인해 적어도 지난 시즌 겪었던 ‘동네북’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했다. 조직력과 끈끈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자랜드를 상대로 12점차 열세를 뒤짚고 만들어낸 승리라는 이유 때문이다.

박경상과 임재현, 그리고 강병현과 김효범에 임재현과 새롭게 합류할 김민구까지 운영에 대한 해법만 찾아낸다면,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가드 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용병인 타일러 윌커슨과 아터 마족 또한 오프 시즌 벌였던 연습 경기 모습에 비해 좋은 모습이었다.

여전히 문제인 포워드 진의 깊이가 좋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이한권을 중심으로 허재 감독이 키우려고 맘 먹고 있는 장민국으로 돌려 막는 작전이 절반의 성공만 거둔다면 ‘아주 흐림’은 아닐 것 같다.

허재 감독은 “(장)민국이가 지난 1년을 쉬고 경기를 나서서 그런 지 어린 티가 났다. 실제로도 민국이가 경험 부족으로 인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용에 대한 시간은 줄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CC에 입단한 장민국은 신인 때부터 허재 감독이 작정하고 팀 전력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을 당해서 쉬었을 뿐, 기용에 대해 강력하게 언급한 잠재력 충분한 신인급 선수이다.

상무에 있는 정민수를 무명에서 유명으로 바꿔낸 허재 감독에 눈에 든 장민국의 포텐셜이 터져만 준다면 KCC와 허재 감독은 천군만마와 같은 전력을 한 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섣부른 판단이지만 오늘 결과로 KCC는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팀이라는 증명을 해냈다. 과연 기분좋은 첫 승을 거둔 KCC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며 6개월 간 대장정을 풀어갈 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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