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상승세 이끌 새로운 콤비, ‘조성민’ 그리고 ‘앤서니 리처드슨’

대학 / sportsguy / 2013-10-12 20:02:20
조성민, 앤서니 리처드슨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부산 KT 예상 밖(?)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부산 KT는 12일 고양에서 벌어진 2012~13 시즌 개막전에서 83-65로 승리를 거두었다. 예상을 뒤집은 압승이었다.

1쿼터 2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KT는 이후 맨투맨과 존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오리온스 공격을 차단해 흐름을 잡았고, 이날 33분을 넘게 뛴 ‘신성’ 김우람(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도수(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예상 밖의 활약이 펼쳐지며 낙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경기를 완전한 승리로 만든 새로운 콤비가 있었다. 주인공은 국가대표 슛팅 가드인 조성민과 KBL에 첫선을 보인 앤서니 리처드슨이었다.

두 선수가 이날 만들어낸 득점은 무려 54점. 팀이 만든 83점에 무려 60% 상회하는 수치였다. 그리고 내용도 알찼다. 조성민은 후반전에 13점을 만들었고, 리처드슨은 무려 22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후반전에 득점을 주도하며 달아나는 두 선수 덕분(?)에 KT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한 채 대패를 맛봐야 했다.

두 선수의 궁합은 나름 절묘했다. 호흡을 통한 콤비 득점보다는 서로 알아서 득점을 올리는 타입의 궁합으로, 개인기가 중심이 된 합을 이루었다.

오프 시즌 준비를 잘 한 향기를 풍겼던 두 선수는 모두 페이스 업을 시작으로 한 레이업과 미들 레인지 점퍼, 그리고 3점 슛까지 모든 득점 루트를 가동하며 사이좋게 오리온스 백코트를 초토화 시켰다.

조성민은 계속해서 자라나는 자신을 또 한번 증명시키는 경기가 되었으며, 리처드슨은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개막 경기를 만들었다.

이제 여유라는 단어까지 장착한 조성민은 오늘 자신을 마크했던 선수들의 거의 지워버리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24점도 모자라 5리바운드 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더하면서 오리온스 수비를 확실히 교란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리처드슨 역시 지난해 최고 용병으로 평가받는 리온 윌리엄스와 새로운 용병인 랜스 골번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빠른 발을 이용한 페너트레이션에 이은 레이업과 덩크 등으로 득점을 만드는 방법을 활용했고, 골번을 상대로는 주로 3점슛과 미들 레인지 점퍼를 이용한 방법을 활용하는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KT가 보유했던 서울 삼성의 제스퍼 존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연습 게임을 치렀던 자신의 평가를 ‘배신’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준 리처드슨이었다.

KT는 오프 시즌 특유의 조직력을 만들지 못한 모습으로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 김우람이라는 새로운 포인트 가드와 민성주의 성장이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콤비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성민과 앤서니 리처드슨이라는 존재로 인해 다크호스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보여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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