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시아선수권] ‘끊임없는 압박’ 한국, 바레인 완파 … 12강 예선 첫 승

대학 / kahn05 / 2013-08-06 01:08:26
20130805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압박’이라는 대표팀의 키워드가 제대로 빛을 발한 날이었다.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5일 저녁 11시 30분(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컴플렉스에서 열린 제27회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12강 예선 1차전에서 바레인을 96-51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 날 승리로 2승 1패(예선 탈락한 말레이시아전 결과 제외)를 기록했다.

한국은 김태술(182cm, 가드)과 조성민(189cm, 가드), 김선형(187cm, 가드)과 김민구(189cm, 가드) 등 가드진이 57점을 합작하며 쉬운 경기를 펼쳤다. 이종현(206cm, 센터)과 김주성(205cm, 센터) 또한 각각 13점과 11점을 넣으며 바레인의 골밑을 공략했다. 반면, 바레인은 한국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28개의 턴오버로 자멸하고 말았다.

한국은 1쿼터 초반 다소 고전했다. 슛을 좀처럼 시도하지 않으면서 공격 흐름이 꼬였고, 다소 루즈한 수비를 펼치며 아메드 이스마엘과 아메드 아크베르에게 3점슛과 자유투를 허용하며 2-7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한국은 타임 아웃 후 끊임없는 압박 수비와 높이를 내세워 바레인을 밀어붙였다. 김민구와 조성민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쿼터를 18-13으로 앞섰다.

한국은 2쿼터 들어 1쿼터에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높이를 앞세워 바레인을 계속 압박했다. 한국은 이종현의 블록슛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덩크로 24-14, 기세를 잡아나갔다.

바레인은 지역 방어로 한국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태술과 김선형 등 가드진의 유기적인 패스와 윤호영(196cm, 포워드)과 이종현 등 포스트진의 하이 로우 플레이로 바레인의 지역 방어를 흔들었다.

한국의 강력한 풀코트 프레스는 계속 빛을 발했다. 한국은 바레인이 프론트 코트를 쉽게 넘지 못하도록 했고, 김태술의 스틸을 이종현과 김선형이 호쾌한 덩크슛과 빠른 레이업슛으로 연결시키며 34-14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레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레인은 한국의 느슨해진 수비를 노려 아메드 알데라지와 아메드 이스마엘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렸고, 이스마엘이 속공 레이업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23-34로 한국을 추격했다.

한국은 2쿼터 후반 지속적인 압박수비로 바레인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김선형은 돌파와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슛 등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흐름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김태술의 재치 있는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42-23으로 달아났지만 모하메드 카와이드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42-26으로 3쿼터를 맞았다.

3쿼터에도 변함없는 전력의 우위로 49-29, 점수 차를 쉽게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바레인이 또 한 번 반격을 개시했다. 이스마엘이 바스켓카운트와 3점슛으로 바레인의 공격을 주도했고, 모하메드 알데라지도 3점슛을 터뜨리며 37-49로 한국을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빠른 공격으로 바레인의 추격을 다시 한 번 뿌리쳤다. 김태술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조성민은 동료의 스크린을 받은 후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한국이 58-37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은 승리를 확신한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바레인에 풀코트 프레스와 함정 수비를 계속 시행했고, 김태술의 3점슛이 폭발하며 72-47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선수들의 조합을 시험했다.

한국은 6일 저녁 11시 30분 동일한 장소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할 예정이다.

# 주요 선수 기록
[대한민국]
김태술 : 20분00초 17득점(3점슛 2개) 7어시스트 4스틸
김선형 : 20분00초 14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조성민 : 24분12초 14득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
이종현 : 17분07초 13득점 4리바운드 4블록슛
김민구 : 17분50초 12득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
김주성 : 25분48초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바레인]
아메드 이스마엘 : 28분59초 19득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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