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2-13 NBA] 2012-2013 NBA 수상자 정리

NBA / Jason / 2013-07-25 11:12:51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숱한 이야기를 낳은 2012-2013 NBA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이애미 히트가 2연패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많은 화젯거리로 가득했다. 파이널에서 마이애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리즈, 그 중에서도 6차전과 7차전은 역사에 남을 명경기로 꼽힐 정도였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직장폐쇄(NBA Lockout)이후 맞은 첫 풀시즌이었다. 직장폐쇄의 여파는 온데간데 없었다. 다수의 팀들이 새로이 체결된 노사협약에 따라 고액연봉선수들을 사면했고, 군소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많은 팀들이 씀씀이 줄이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르브론 제임스는 2시즌 연속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세월은 흘렀지만, 팀 던컨과 케빈 가넷은 다시금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LA 레이커스에서의 시즌을 망쳤고, 카멜로 앤써니는 케빈 듀랜트의 득점부문 4연패를 저지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졌을까? 이번 시즌의 영광의 얼굴들을 살펴보며, 마지막으로 2012-1013 시즌을 돌이켜 보고자 한다.

1. ‘왕조 구축’ 2연패에 성공한 마이애미 히트
2. 샌안토니오의 멋지고 아름다웠던 패배
3. 부진한 전통의 명가들, 레이커스와 보스턴 … 플레이오프에서 해맨 덴버와 클리퍼스
4. ‘전설들의 퇴장’ 제이슨 키드 & 그랜트 힐
5. ‘새 시대는 우리의 무대’ 폴 조지 & 스테픈 커리
6. 유독 많았던 감독들의 교체
7. 수상자 정리



20130413 Daily(Lebron James)

MVP - 르브론 제임스 26.8점 8리바운드 7.3어시스트

'The King' 르브론 제임스의 MVP 수상엔 이견이 없었다. 이는 득표에서도 잘 드러났다. 카멜로 앤써니에게 1위표를 행사한 기자가 아니었다면, 제임스는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될 뻔 했다. 그 정도로 제임스가 이번 시즌에 보여준 임팩트는 대단했다. 제임스는 2년차 이후 꾸준히 27-7-7을 기록하고 있는데, 슈팅효율까지 좋아지며 더욱 무서워졌다. 제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3점슛 성공률이 40%를 상회했다. 중장거리슛까지 갖춘 제임스는 더욱 무서워졌다. 팀 성적도 대단했다. 제임스는 시즌 중후반, 팀의 27연승을 주도했다. 역대 1위 기록인 LA 레이커스의 3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정도로 마이애미의 기세는 대단했다.

이러하니 제임스가 MVP에 뽑히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이로써 제임스는 현역 최다 MVP 수상자로 거듭났다. 역대에서도 제임스보다 많은 MVP를 탄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빌 러셀뿐이다. 하물며 제임스는 각기 다른 2팀(클리블랜드, 마이애미)에서 MVP 트로피를 연거푸 품었다.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에서 각각 2시즌 연속 MVP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 5시즌 중, 무려 4시즌에서 MVP에 선정되며, 바야흐로 제임스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

MIP - 폴 조지 17.4점 7.6리바운드 4.1어시스트

조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또한 이번 시즌의 쏠쏠한 재미였다. 조지는 여러 카테고리에서 본인의 기량을 일취월장시켰다. 득점(+5.3), 리바운드(+2.0), 어시스트(+1.7)에서 본인의 기록을 향상시켰다. 조지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팀의 간판인 데니 그레인저가 시즌아웃되면서, 기회를 잡게 됐다. 조지는 이 기회를 잘 살렸다. 그리고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조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매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리그 최고의 포워드들을 연파해 나갔다. 플레이가 부족할 때는 코칭스탭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면서 본인의 플레이를 더욱 가다듬었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르브론 제임스와의 일화는 조지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게 했다. 조지는 1차전에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3점슛을 터트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날 조지의 활약은 최고 선수인 제임스에 맞서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2차전 막판에는 제임스와 로우파이브를 나누며, 서로의 플레이에 관해 존경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시리즈 내내 조지를 입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지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나만의 전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당당히 밝힌 것이 전혀 거만하게 들리지 않는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조지는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DailyDamian-Lillard

신인상 - 데미언 리라드 19점 3.1리바운드 6.5어시스트

실로 오랜 만에 만장일치 신인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데미언 리라드. 리라드는 랄프 샘슨(1984년), 데이비드 로빈슨(1992년), 블레이크 그리핀(201년1)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처음부터 기대를 받는 건 아니었다. 리라드는 무명대학인 위버스테이트 출신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당하기 일쑤였다. 드래프트 당시, 포틀랜드가 리라드를 지명했을 때만 하더라도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하지만 리라드는 '걱정'을 이내 '기대'로 바꿨다. 리라드는 이번 시즌에 무려 1,500점 500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리라드에 앞서 신인으로 이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오스카 로버트슨과 앨런 아이버슨뿐이다. 리라드의 기록이 얼마나 값진 기록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리라드는 시즌 내 무려 18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또한 신인이 기록한 최다 3점슛 성공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스테픈 커리. 커리는 데뷔 시즌 때 166개의 3점슛을 터트린 바 있다.

그 결과, 리라드는 앤써니 데이비스를 밀어내고 생애 단 1번 뿐인 신인상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드래프트 당시만 하더라도 데이비스와의 격차는 엄청났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표심은 리라드쪽으로 급속하게 기울었다. 게다가 리라드는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제는 최고신인을 넘어 서부를 대표하는 가드로 올라설 그를 지켜보자.

식스맨상 - J.R. 스미스 18.1점 5.3리바운드 2.7어시스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J.R. 스미스가 드디어 한 건 했다. 스미스는 벤치에서 나와 경기당 18.1점을 터트리며 리그 내 최고 식스맨으로 거듭났다. 사실 스미스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미스는 시즌 초반 소속팀인 뉴욕 닉스가 연승을 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한 때 6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면서, 특유의 폭발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유력한 후보인 제임스 하든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되면서 강력한 경쟁상대가 사라지는 운(?)도 따랐다. 그렇다고 만만하진 않았다. LA 클리퍼스의 저말 크로포드가 있었기 때문. 크로포드는 한 때 시즌 초반 클리퍼스의 연승에 힘입어 주가를 잔뜩 끌어올렸다. 하지만 역시나 마지막의 기억이 좋아야 한 것일까? 막판에 스미스에게 다소 가리면서 수상권에서 점차 멀어져 갔다.

'물 들어왔을 때, 배를 띠우라'는 말처럼 스미스는 본인에게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잘 살린 경우다. 오히려 여타 식스맨들을 압도할 정도였다. 주전이지만, 팀의 공격흐름을 위해 벤치에서 나서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만약 앤써니 홀로 책임졌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뉴욕이 시즌 막판까지 불꽃과 같은 화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스미스의 공이 크다.

수비상 - 마크 가솔 14.1점 7.8리바운드 4.1어시스트 1.8블록슛

비미국인 선수 최초의 '올 해의 수비수' 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주전 센터 마크 가솔이다. 가솔이 수비상에 뽑혔다는 소식이 들리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이들이 적잖았다. 무엇보다 기록적인 측면에서 다소 뒤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후보였던 팀 던컨과 기록을 비교해보아도 가솔이 나은 부분은 없었다. 어시스트는 앞섰지만, 수비수를 뽑는데 어시스트 수치가 중요할리는 없었다.

세부적인 상황을 보면 가솔이 타도 크게 이상한 점은 없었다. 멤피스는 가솔이 코트를 지키고 있을 때 득실차에서 앞도적인 면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가솔이 코트를 비웠을 때의 멤피스의 골밑수비는 형편없었다. 득실에서 '-(마이너스)'를 보일 정도로 상태는 심각해졌다. 이만하면 가솔이 수비상을 수상할 여지는 충분했다.

현재, 가솔은 멤피스 수비의 핵이라 할 수 있다. 흡사 샌안토니오의 던컨이 그러하듯이 가솔도 보기와 달리(?) 수비에서 존재감을 어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올 해의 수비수'에 뽑히면서 커리어에 큰 이정표를 남긴 가솔. 유러피언 센터로 '소프트하다'라는 이미지와 달리 특유의 센스와 유연함을 앞세워 서부를 대표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가솔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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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조지 칼 57승 25패

조지 칼 감독이 생애 첫 '레드 아워백 트로피(올 해의 감독상 트로피)를 품었다. 칼은 지금까지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밀워키 벅스의 감독으로 자리하며 수차례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비록 이들 팀을 우승시키진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보증수표'로 통할 정도로 칼 감독의 지도력은 널리 인정받았다.

칼 감독은 정작 상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시애틀 시절, 게리 페이튼 & 션 켐프 콤비를 이끌고 우승의 문을 두드렸고 밀워키에서도 BIG3(샘 커셀-레이 앨런-글렌 로빈슨)를 이끌고 대권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칼은 지난 2004-2005 시즌 중반부터 이번 시즌까지 덴버 너기츠의 감독으로 팀을 매해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심지어 후두암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칼 감독은 꾸준히 덴버의 감독으로 자리했다. 건강악화를 빌미로 자리를 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건강하게 복귀하여 다시금 팀을 이끌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나 앤써니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마땅한 스타선수가 없는 와중에도 덴버의 플레이오프 러쉬는 이어졌다. 칼 감독은 준척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플래툰 시스템을 정착시키면서 덴버만의 농구를 펼치기도 했다. 덴버가 서부의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칼 감독의 공이 크다.

다만,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덴버 구단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칼 감독과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즌 막판 팀에 15연승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덴버는 플레이오프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며 업셋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 무슨 기이한 운명인가? 칼 감독은 처음으로 감독상을 타는 영예를 안았지만, 정작 감독직을 보존하진 못했다.

부문별 순위(상위 3명)

20130228 Daily(Carmelo Anthony)

득점 - 카멜로 앤써니(28.7,) 케빈 듀랜트(28.2), 코비 브라이언트(27.4)
리바운드 - 드와이트 하워드(12.4), 니콜라 부세비치(11.9), 오머 아식(11.7)
어시스트 - 레존 론도(11.1), 크리스 폴(9.7) ,그레비스 바스케스(9.1)
스틸 - 크리스 폴(2.41), 리키 루비오(2.40), 마이크 콘리(2.17)
블록슛 - 서지 이바카(3.02), 래리 샌더스(2.83), 팀 던컨(2.65)

디비전 챔피언(지난 3시즌 차트)
태평양 - LA 클리퍼스

2011-2012 : 레이커스
2010-2011 : 레이커스
2009-2010 : 레이커스

북서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011-2012 : 오클라호마시티
2010-2011 : 오클라호마시티
2009-2010 : 덴버

남서 - 샌안토니오 스퍼스
2011-2012 : 샌안토니오
2010-2011 : 샌안토니오
2009-2010 : 댈러스

중부 - 인디애나 페이서스
2011-2012 : 시카고
2010-2011 : 시카고
2009-2010 : 클리블랜드

남동 - 마이애미 히트
2011-2012 : 마이애미
2010-2011 : 마이애미
2009-2010 : 올랜도

대서양 - 뉴욕 닉스
2011-2012 : 보스턴
2010-2011 : 보스턴
2009-2010 : 보스턴

컨퍼런스 챔피언(지난 5시즌 차트)
동부 - 마이애미 히트

2011-2012 : 마이애미
2010-2011 : 마이애미
2009-2010 : 보스턴
2008-2009 : 올랜도
2007-2008 : 보스턴

서부 - 샌안토니오 스퍼스
2011-2012 : 오클라호마
2010-2011 : 댈러스
2009-2010 : 레이커스
2008-2009 : 레이커스
2007-2008 : 레이커스

NBA 챔피언 - 마이애미 히트(지난 7시즌 차트)
2011-2012 : 마이애미
2010-2011 : 댈러스
2009-2010 : 레이커스
2008-2009 : 레이커스
2007-2008 : 보스턴
2006-2007 : 샌안토니오
2005-2006 : 마이애미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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