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보스턴과 대전, 눈물이 앞을 가린다"

NBA / Jason / 2013-07-21 01:03:36
20130720 폴 피어스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The Truth' 폴 피어스가 친정팀 보스턴 셀틱스에 대한 애잔한 인터뷰를 남겼다.

피어스는 이번 여름, 케빈 가넷, 제이슨 테리와 함께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 됐다. 피어스의 이적은 많은 NBA 팬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얼마 남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것 같았기에 피어스의 트레이드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트레이드는 예감했을까?
피어스는 2011년 당시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만 하더라도 보스턴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줄곧 트레이드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급기야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에서도 피어스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피어스는 "불길한 조짐을 느꼈다"고 입을 열며 "닥 리버스 감독은 떠났고, 레존 론도도 다쳤다"면서 팀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론도는 12월이나 1월 즈음은 되어야 돌아올 것이고, 내가 만약 단장이더라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을 것"이라며 본인이 트레이드될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했다.

피어스는 데니 에인지 단장에 대해서도 "에인지 단장과는 오랜 시간 함께해 왔다"며 "에인지 단장은 셀틱스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 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에인지에 대한 감상적인(sentimental)말을 남겼다.

보스턴에 대한 심정은?
결국, 피어스는 마음의 결단을 내렸다. 브루클린의 신임 감독인 제이슨 키드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바로 '영혼의 듀오'인 케빈 가넷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피어스는 녹색이 아닌 브루클린의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을 상대하는 것을 수도 없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이에 관해 "머릿속으로 수백, 수천만 번 생각해 봤지만 그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며 십 수 년간 뛴 친정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하염없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아마도 많이 힘들 것이고, 거기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많다"며 보스턴에 관한 추억을 풀기도 했다.

특히 피어스는 "가장 앞줄에 앉은 사람들도 알고, 볼보이들이 크는 모습들도 봤다"면서 TD가든(셀틱스의 홈)의 그림에 관해 회포를 풀었다. 뿐만 아니라 "완전 짠할 것 같다"며 "내 삶의 절반을 보스턴에서 보냈다"면서 35년 중 15년을 보스턴에서 함께한 것에 대한 마지막 말을 맺었다.

셀틱스의 위대한 전설
이 시대의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피어스. 그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도 트레이드를 예상했는지, "은퇴하는 그 순간에는 마지막 하루라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것"이라며 보스턴에 대한 가슴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보스턴 구단도 "피어스에게 영구결번을 받칠 것"이라며 피어스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비록 트레이드됐지만, 피어스는 가장 절친한 가넷과 함께 다시금 챔피언십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

과연, 피어스의 마지막 도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 이어질 피어스의 활약에 많은 응원을 보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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