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위원, “현재 대학 선수들, 세밀함은 부족해”
- NBA / kahn05 / 2013-04-12 15:16:30

[바스켓코리아 = 고려대/손동환 기자] 사랑의 3점 슈터로 알려진 정인교(44, 182cm) 해설위원. 2010-12 시즌을 끝으로 부천 하나외환(당시 부천 신세계) 지휘봉을 내려놓은 정위원은 2012-13시즌 WKBL로 해설위원 데뷔전을 치른 후, 현재 대학농구리그 해설을 맡고 있다. 과거 명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정인교 위원. 그는 해설위원이자 선배 농구인으로서 대학리그와 후배 선수들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생각을 물었다.
우선 그에게 던진 질문은 대학리그에 대한 전체적인 총평이었다. 그는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격차가 너무 커서 아쉽다. NCAA같은 경우는 간혹 하위 시드 팀이 상위 시드 팀을 이기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리그는 아직 그렇지 않다”며 상위팀과 하위팀 간의 격차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에 덧붙여, 정인교 위원은 최근 대학 선수들에 대한 총평도 서슴치 않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비해 하드웨어나 몸을 이용한 공격은 나아졌다. 하지만 1대1 스킬이나 기본기, 박스 아웃 등 소프트웨어에서 세밀함이 떨어진다”고 예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박스 아웃은 포지션을 막론하고 모든 선수가 갖춰야 할 기본기다. 프로 감독들이 사실 박스 아웃에 대해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에 대한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채 프로로 진출하는 이들이 많아 걱정하는 부분이 많다”며 기본기로서 박스 아웃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아무래도 슈터 출신이어서 그런지, 정인교 위원은 슈터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비해 슈터들이 1대1과 슈팅을 만드는 능력이 떨어진다. 물론, 지금 대학 생활이 학업을 병행해서 훈련량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 무대로 진출하려면 이런 제약을 딛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후배 선수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유망주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김민구의 플레이는 본 적이 없지만 김종규와 두경민을 왜 프로에서 탐내는지 알 것 같다. 김종규의 신장과 탄력은 프로에서 통하는 수준이며 두경민은 정통 리딩 가드는 아니지만 리딩을 하면서도 외곽슛이 좋다. 그 정도는 돼야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며 경희대 3인방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그는 “고려대의 박재현과 건국대의 한호빈, 그리고 한양대의 이재도는 지금 프로에 가도 백업 가드로서 통할 수 있다. 1대1 능력이 있는 몇 안되는 선수다. 그리고 고려대의 이승현과 이종현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번 드래프트에 나올 4학년 선수들과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려대의 트윈 타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 모두 정인교 위원의 마음에 100%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는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본인의 포지션에 대해 확고한 가치관이 필요하다. 특히, 외곽 선수는 1대1과 슈팅 능력을 모두 갖추고, 프로에 진출했을 때 자신의 팀과 프로 무대에 대한 파악이 빨라야 한다”며 세부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 대학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내용을 성실히 해야 한다. 최근에는 모든 선수들이 수업을 들어야 해서 운동 시간에 대한 제약이 있다. 그러나, 내가 프로가 되고 싶다면 그런 제약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며 대학 선수들에 대한 마지막 말을 잊지 않았다.
현재 대학리그를 뛰는 선수들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 정인교 위원. 하지만 그가 이렇게 솔직한 조언을 건넬 수 있는 것은 후배들이 제약을 딛고 프로 무대와 한국 농구를 빛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그의 조언을 후배들이 새겨들었을 때, 예전 선배들이 누렸던 한국 농구의 인기를 조금이라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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