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플레이오프는 내가 이끈다' 덕 노비츠키
- NBA / Jason / 2013-04-01 01:39:27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댈러스는 지난 16경기에서 11승 5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8번시드 경쟁에 다시금 뛰어들었다.
최근 페이스 또한 단연 으뜸이다. 댈러스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유타 재즈, LA 레이커스와 함께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포워드, 213cm, 111.1kg)가 있다. 노비츠키는 3월 들어 매서운 활약을 바탕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하려 들고 있다.
갑자기 닥친 부상
노비츠키는 NBA를 대표하는 철인이었다. 웬만한 부상에도 끄떡하지 않았으며, 큰 부상조차 당하지 않았다. 그런 탓이었을까? 지난 여름 노비츠키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 노비츠키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결과 노비츠키는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노비츠키는 통증이 있었음에도 수술을 미루고자했지만, 뛸수록 무릎에 물이 차올라 불가피하게 출격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노비츠키는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초반의 결장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는 댈러스에게 적신호가 됐다.
힘겨웠던 시즌 초반
댈러스의 시즌 초반은 쉽지 않았다. 아니 힘겨웠다. 무엇보다 노비츠키가 부상으로 결장한 탓이 컸다. 노비츠키는 NBA에 발을 들인 이래 처음으로 시즌 초반에 출격하지 못했다. 노비츠키는 루키시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코트 위에 머물렀다. 잔부상이 있어 간간히 결장하는 경기가 있었지만, 장기간 결장은 없었던 그였다.
노비츠키의 공백은 댈러스에게 직격탄이었다. 댈러스는 시즌 첫 5경기를 4승 1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연승은커녕 연패를 끊는데 급급해야했다. 이후 6승 6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을 유지하는데 힘을 맞췄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복귀시점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O.J. 메이요를 앞세워 댈러스는 나름의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탓이었을까? 이는 되려 메이요에게 오버페이스가 되어버렸다.
메이요마저 흔들리자 댈러스는 정처 없이 무너졌다. 댈러스는 시즌 중반 한 때 3연패, 6연패, 4연패를 반복하며 추락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겨워 보였다.
3월의 광란은 이런 것!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노비츠키의 전반적인 슛 성공률은 좋지 못했다. 더는 전성기가 아니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부상 탓에 폼이 늦게 올라온 탓이 컸다. 그리고 노비츠키는 3월 들어 완연한 모습을 찾았다.
노비츠키의 3월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사기꾼 모드'가 따로 없다. 노비츠키는 3월 한 달 동안 펼쳐진 16경기에서 11승을 보탰다. 댈러스가 상승무드를 달리는 선봉에는 노비츠키가 있다. 노비츠키는 3월 평균 20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노비츠키의 진가는 슈팅 카테고리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노비츠키는 3월 들어 무려 54.8%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비츠키는 이 기간 동안 평균 46.8%의 3점슛 성공률과 94.1%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만하면 체감 상으로는 거의 다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나 노비츠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인 33점을 넣으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는 댈러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분수령이나 다름없었던 경기였다. 그랬기에 노비츠키나 댈러스에겐 더 없이 중요했다.
노비츠키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값졌다. 노비츠키는 33점을 포함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노비츠키는 이날 18개의 2점슛을 시도해 12개를 꽂아 넣었다. 자유투도 10개 중 9개를 넣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노비츠키의 진가가 잘 드러났다.
노비츠키는 이미 지난 2010-2011 시즌 커리어 첫 우승을 일궈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격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들어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하위권 전력의 대반격을 말이다. 노비츠키에겐 단연 그럴 자격이 있어 보인다.
과연 노비츠키는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앞으로 또 다시 만들어갈 그의 기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ai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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