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連敗)’ 이상윤 상명대 감독, “만만치 않은 팀 만들 것”
- KBL / sportsguy / 2013-03-28 23:46:41

[바스켓코리아 = 천안/김우석 기자] 아쉬움 가득한 1패였다. 상명대가 28일 천안 상명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KB국민카드 대학농구리그에서 한양대에게 74-78로 분패했다.
상명대는 1쿼터 맨투맨을 중심으로 로테이션과 더블 팀이라는 키워드를 확실히 풀어내며 한양대 공격을 단 11점으로 묶어내는 짠물 수비를 펼쳤고, 슛팅 가드 이현석을 중심으로 확률 높은 외곽 공격을 전개, 2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상명대는 한양대와 매치업에서 절대적 약점인 높이에서만 열세를 보였을 뿐, 조직력과 집중력 등 승리를 위한 많은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고비마다 이현석을 중심으로 정성우, 김주성 등 가드 진이 포인트를 만드는 등 승리에 한 발짝 효과적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는 데 실패했다.
오늘 패배로 상명대는 2연패와 함께 리그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또 미뤄야 했다. 이상윤 감독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을 잘 해주었다. 7명 정도로 게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경기 후반 체력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 선수 기용에 한계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아쉬워했다.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상명대가 보여준 경기력은 지난해와 180도 달라 보였다. 프로 경험이 적지않은 이상윤 감독 영입으로 적지않은 기대를 모았던 부분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상윤 감독은 겨우내 “기본기가 갖춰지고,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를 만들겠다는 모토 아래 체력과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지난 농구대잔치를 통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상명대는 지난해 12월 수원에서 있었던 농구대잔치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2013년 대학 리그를 기대케 한 것이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선수들이 부담감 탓인지 많은 에러와 함께 명지대에 7점차(60-67)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고, 오늘 경기는 아쉬움 속에 1패를 더해야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수비 조직력. 트랜지션과 맨투맨 수비의 짜임새, 그리고 로테이션과 디블 팀 수비의 타이밍 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공격에서도 외곽슛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배가되면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정말 달라졌다라는 질문에 몸을 낮췄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 것 뿐”이라면서 “프로 감독을 해보니 기본기나 농구를 할 줄 모르는 선수들이 많았다. 대학 선수를 하는 동안 기본기와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로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 사명감을 말해주었다.
마지막으로 2013 시즌을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이 감독은 “아쉬운 2패를 당하면서 시즌 운영이 힘들어졌다. 그저 다른 팀들이 작년처럼 1승의 제물로 보는 팀이 아니라 만만하지 않은 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총장님 등 윗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정리했다.
2연패라는 결과와 달리 내용 만큼은 확실했던 상명대였다. 높이의 약점으로 인해 험난한 미래가 예상되지만, 리그 최고의 ‘고추가루 부대’로써 면모는 확실히 갖추고 있었던 상명대였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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