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리그 A조 프리뷰] 대학 최강 경희대, 그들의 대항마는?
- KBL / kahn05 / 2013-03-20 10:33:12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번 주 금요일이면 2013 대학리그가 시작된다. 올해로 4살이 되는 대학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2개의 조로 나뉘어 정규리그가 진행된다. 정규리그가 진행된 후, 각 조 3위까지 6강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게 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경희대와 연세대 등 A조의 전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A조 최강의 자리는 누구? … 경희대연세대
2010년, 대학리그가 시작되면서 경희대는 변함없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경희대는 원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는 대학리그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희대는 작년 중앙대에 패배하기 전까지 대학리그에서 40연승을 달릴 정도로 대학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경희대의 주축 전력은 누가 뭐래도 ‘10학번 3인방’ 김민구(22, 188cm)·김종규(22, 207cm)·두경민(22, 183cm)이다. 그러나 경희대는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강력한 수비와 특유의 속공으로 상대 팀을 끊임없이 압박한다. 또한, 김영현(22, 186cm)과 배수용(21, 193cm)도 최근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A조 1위 후보로 강력하게 손꼽힌다.
연세대는 우승 전력의 면모를 갖췄으나 2010년 3위, 2011년 2위를 기록하며 대학 최강자로서의 체면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지난 해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4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선수들의 개인기는 좋지만 조직력이 다른 강호들에 비해 떨어져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진 연세대였다.
올해 역시 연세대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경희대의 전력을 위협하고 있다. 연세대는 청소년 대표 출신인 포인트가드 천기범(19, 187cm)과 장신 포워드 최준용(19, 200cm)을 영입해 기존의 전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하지만 지난 3시즌처럼 선수들의 부상과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낸다면 경희대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6강 마지노선, A조 3위의 주인은? … 동국대건국대
동국대는 지난 해 연세대와 함께 14승 8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공방률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동국대가 지난 해 상승세를 일으킬 수 있었던 요인은 포스트진 강화였다. 지난 해, 동국대는 양정고 출신의 이대헌(21, 198cm)과 군산고 출신의 서민수(20, 196cm)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렇지만 동국대의 올해는 그렇게 밝지 못하다. 중심 전력을 이루었던 김윤태(23, 안양 KGC)와 김종범(23, 고양 오리온스)가 프로 무대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김윤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래윤(19, 183cm)을 입학시켰지만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또한, 포스트진의 한 축인 서민수도 부상당해 쓸 수 없는 상황이다.
건국대는 최부경(24, 서울 SK)가 졸업하고 나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원대(23, 안양 KGC)와 한호빈(22, 180cm), 투 가드가 활약했지만 포스트진의 공백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결국, 건국대는 지난 해 8승 14패로 9위에 그쳤고, 대학리그 개최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올해는 비교적 낙관적이다. 한호빈이 아직 팀을 이끌고 있고, 한층 성장한 유영환(21, 195cm)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이대혁(24, 202cm)도 MBC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김재중(198cm)과 방영기(205cm) 등 알토란같은 포스트 자원을 영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 어쩔 수 없는 전력 공백 … 단국대조선대
단국대는 김현민(26, 부산 KT)와 김명진(24, 부산 KT)이 차례대로 빠져나가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 해 9승 13패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생각보다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규(24, 인천 전자랜드)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단국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 김상규는 없다. 단국대는 하도현(197cm)이라는 선수를 발굴해 김상규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그는 지난 MBC배에서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6.6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그렇지만 하도현 외에 내세울 수 있는 득점원이 없다는 것은 단국대의 변함없는 약점이 될 것이다.
조선대는 대학리그에서 대표적인 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지난 해, MBC배에서 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대학리그에서 조선대의 약체 이미지는 쉽게 벗겨지지 않았다. 그것도 그런 것이 2010년부터 1부 무대에 뛰어든 후, 지난 해까지 조선대가 쌓은 승수는 단 ‘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그나마 라이벌로 꼽혔던 상명대에도 밀리고 있는 추세다.
조선대는 포인트가드 최수현(22, 서울 삼성)과 득점원 김동우(23, 전주 KCC 2군)가 빠져나가면서 백코트진에 공백이 있다. 하지만 삼일상고 출신의 센터 이호현(202cm)과 상산전자고 출신의 포워드 장준혁(195cm)을 영입하면서 졸업생들의 공백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영입으로 약체 이미지에서 탈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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