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슈퍼가드가 돌아왔다' 데런 윌리엄스

NBA / Jason / 2013-03-16 18:23:44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의 'D Will' 데런 윌리엄스(가드, 191cm, 94.8kg)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컸다. 윌리엄스는 지난 여름 대형연장계약을 체결하며 브루클린에 잔류했다. 윌리엄스는 계약기간 5년에 1억 달러에 달하는 맥시멈 계약을 맺으며 많은 이들을 기대케 만들었다.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시즌 초반
이번 시즌 윌리엄스를 포함한 브루클린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이유는 단 하나. 브루클린의 전력이 대폭 좋아졌기 때문. 브루클린은 지난 오프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여타 팀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브루클린은 윌리엄스와의 계약을 체결하기 전, 제럴드 월라스를 앉혔다. 이어 크리스 험프리스와도 함께하기로 했다.

브루클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브루클린은 애틀랜타 호크스의 에이스였던 조 존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최강의 백코트를 구성했다. 브루클린은 애틀랜타에 무려 현역선수 다섯 명과 향후 드래프트 티켓 두 장을 내주며 존슨을 데려왔다. 존슨이 합류하자 윌리엄스는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존슨의 합류로 우승후보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전력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J. 왓슨, 키스 보건스, 레지 에반스, 안드레이 블래치와 같은 롤플레이어들도 대거 합류했다. 웬만한 팀의 주전급 멤버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브루클린이 우승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유일하게 마이애미 히트에 대적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브루클린은 시즌 첫 15경기에서 11승 4패를 거두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13경기에서 브루클린은 단 3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급기야 브루클린은 에이브리 존슨 감독을 해고했다. 윌리엄스는 '코치 킬러'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윌리엄스는 지난 유타 재즈 시절에도 제리 슬로언 감독과 좋지 않은 이별을 한 바 있다.

무엇보다 윌리엄스가 좋지 않았다. 이전과 같은 폭발력은 고사하고 야투 적중률이 그야말로 최악이었다.다. 윌리엄스는 11월에만 38.8%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12월에는 조금 나아진 40.8%의 성공률을 보였다. 윌리엄스의 개인통산 필드골 성공률이 45.2%인 것에 비해 한없이 떨어지는 수치였다.

팀원들과의 호흡도 들어맞지 않았다. 브룩 로페즈와의 궁합은 기대 이하였고, 존슨과의 시너지 효과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당초 두 선수는 제이슨 키드와 페니 하더웨이의 '백코트 2000' 이후 최고의 백코트 파트너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두 선수의 장단은 생각처럼 들어맞지 않았다. 도리어 따로 노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후반기 들어 달라진 윌리엄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진에 허덕이던 윌리엄스가 최근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양쪽 발목과 손 부상에서 다소 해갈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윌리엄스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많은 부상을 안고 뛰었다.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손목은 물론이고 발목까지 좋지 않았다. 이는 윌리엄스의 슛과 패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브루클린의 P.J. 칼리시모 감독대행은 윌리엄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는 윌리엄스가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급기야 최근 페이스가 어마어마하다. 윌리엄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2경기에서 평균 23.3점 3리바운드 7.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예년의 모습을 찾은 듯하다.

분위기도 좋다. 브루클린은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5경기에서 4경기를 쓸어 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로 말미암아 브루클린은 동부 3위인 뉴욕 닉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2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도 2.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어 2위로의 도약도 노려볼만 하다.

윌리엄스는 최근 들어 팀이 이긴 4경기에서 평균 25점씩 쏘아 올렸다. 특히나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인 42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얼마 전 벌어졌던 두 경기에서는 두 경기 연속 13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이는 보다 많은 윌리엄스의 패스가 동료들의 득점으로 이어졌음을 뜻한다.

과연 윌리엄스는 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팀을 높은 곳으로 견인할 수 있을까? 윌리엄스가 더 이상 투정만 부리는 슈퍼스타가 아닌 본인의 길을 해쳐나갈 줄 아는 진정한 스타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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