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다시금 살아난 크리스 보쉬

NBA / Jason / 2013-02-15 00: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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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올스타 빅맨 'CB1' 크리스 보쉬(211cm, 106.6kg)의 기세가 매섭다.

보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원정경기에서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보쉬는 이날도 확률 높은 필드골을 앞세워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리바운드도 뒤지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다섯 개를 잡아내며 팀이 7연승 가도를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사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보쉬의 비중이 그리 높진 않았다. 게다가 보쉬는 이번 시즌 들어 파워포워드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옮기며 적잖은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지금 보쉬의 모습은 예전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2월에 불타오르고 있는 보쉬
보쉬는 2월 들어 연일 뜨거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BIG3의 일원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보쉬는 현재까지 2월에 치른 여섯 경기 평균 21.3점 7.5리바운드로 코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필드골 성공률이 으뜸이다. 보쉬는 이 기간 동안 무려 61%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나 보쉬는 제임스나 웨이드의 돌파 동선을 위해 하이포스트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중거리슛의 비중이 높다. 그럼에도 보쉬는 6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띄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렇듯 보쉬의 많은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면서 가져오는 효과 또한 쏠쏠하다. 보쉬가 긴 슛거리를 지니고 있어 상대 센터들을 외곽으로 끌어내고 있다. 이로써 제임스와 웨이드가 공격하기엔 보다 수월해졌다. 골밑에 블라커들이 없기 때문에 제임스와 웨이드는 부담없이 림을 향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경기에서의 활약상도 단연 최고였다. 보쉬는 지난 13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32점을 쓸어 담으며 팀이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가교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보쉬의 필드골 성공률이 단연 으뜸이었다. 보쉬는 이날 16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13개를 적중시키며, 이날도 고감도의 슛 감각을 뽐냈다. 자유투도 좋았다. 보쉬는 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기도 했다.

관건은 리바운드
이번 시즌 보쉬의 화두는 단연 리바운드다.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면서, 보쉬가 센터로 나서야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보쉬가 골밑에서 뛰어야하는 시간이 전보다 늘어났다.

게다가 마이애미의 인사이드는 그리 탄탄한 수준이 아니다.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고 있는 유도니스 해슬럼은 어느 덧 기량이 쇠락하고 있는 느낌이다. 백업 센터인 조엘 앤써니는 블락과 전반적인 수비에는 능하나 리바운드가 빼어난 빅맨은 아니다.

리바운드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레 보쉬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제임스가 개인통산 최다인 8.1리바운드를 잡고 있지만, 마이애미 입장에선 보쉬의 리바운드가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보쉬는 이번 시즌 평균 7.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에 비해 0.6개, 약 한 개를 덜 잡아내고 있다. 보쉬가 통산 평균 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보쉬가 좀 더 골밑에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면죄부는 줄만하다. 그나마 마이애미에 보쉬가 있었기에 이만큼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 보쉬가 상대 빅맨을 적극적으로 박스아웃하면서,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리바운드 가담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보쉬의 리바운드가 제 궤도에 오른 것일까? 보쉬는 최근 세 경기에서 무려 3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마이애미는 보쉬의 리바운드 덕에 상대와의 골밑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7연승 기간 동안 보쉬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컸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처럼 보쉬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인 마이애미가 2연패에 성공하려면 보쉬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보쉬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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