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훈의 NCAA] 조지아텍 원정 직관기

NBA / kj / 2010-01-14 14:02:28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단거리 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미국 남부 최대의 도시 애틀랜타(Atlanta). 코카콜라, 타임워너 등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도시이면서 브레이브스(Braves)와 호크스(Hawks), 팰콘스(Falcons) 등 프로 스포츠 팀들과 조지아 공과대학, 즉 조지아텍(Georgia Tech)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K-1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우연찮게도 듀크의 조지아텍 원정 경기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나 역시 대학농구 경기가 열리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고 조지아텍 농구팀의 홈 구장인 알렌산더 메모리얼 콜리세움(Alexander Memorial Coliseum)을 찾게 되었다. 지금까지 홈 경기와 중립 지역 경기는 직접 관전한 적이 있지만 순수한 원정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음 사진은 Stubhub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입한 경기 입장권이다. 여기로 주문을 하면 택배로 배달이 온다.

K-2



K-3렉산더 메모리얼 콜리세움(Alexander Memorial Coliseum)



위치: 조지아 주 애틀랜타



홈팀: 조지아텍 남녀 농구



최대 수용 인원: 9,191명




K-4K-5이 경기장은 99년까지 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홈 구장으로 사용됐다. 사실 NBA 경기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게 사실이다. 호크스가 현재 쓰고 있는 필립스 아레나(Philips Arena)는 19,4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 당일날 알렉산더 메모리얼 콜리세움 앞의 모습이다.

K-6내부는 역시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답게 현대적이고 깔끔했다. 50년이 넘은 듀크의 캐머론 실내 체육관(Cameron Indoor Stadium)만 가 본 나로서는 이 건물은 너무나 새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복도의 카펫은 깨끗했고 쾌적했다.

K-7조지아텍의 마스코트는 옐로 자켓(Yellow Jackets)이다. 말벌의 일종으로 조지아 주를 비롯한 남부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종이다.

K-8K-9코트에는 이 조지아텍의 마스코트인 옐로 자켓이 그려져 있다. 코트의 양 사이드 라인에 학생석이 바짝 붙어 있는 캐머론 스타디움과 달리 여기는 학부생들의 자리가 양 골대 바로 뒷자리로 한정돼 있고 그 규모도 극히 작았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이 서서 응원을 했고 그 위의 스탠드로도 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여기에서 상대편이 자유투를 쏠 때 방해 응원을 하게 돼 있었다. 코트에서 다소 응원석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응원의 ‘집중도’는 캐머론 실내 체육관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밝고 아늑한 분위기의 경기장이었고 좌석도 훨씬 쾌적했다. 역시 경기장은 새 것이고 봐야 한다.

K-10K-11이 날 간 크게도 푸른색 듀크의 옷을 입고 자랑스럽게 홈팬들 사이에 앉아서 응원을 했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 날 꽤 많은 원정팬들이 응원을 와 있었다. 내 자리 주변에는 사실 홈팬들보다 듀크의 원정팬들이 더 많았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푸른색 옷을 입은 원정팬들이 꽤 많이 섞여 있었다.

K-12조지아텍 농구는 지난 2004년 준우승 이외에는 이렇다할 NCAA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 걸려 있는 배너들 가운데서도 NCAA는 물론이고 ACC 정규 시즌이나 토너먼트 우승 배너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토너먼트 진출을 기념하는 배너들을 걸어놨다. 듀크나 UNC 팬들이 보면 좀 웃음이 나올만한 초라한 배너들이기는 하다.

K-13K-14그래도 조지아텍은 기억에 남을만한 NBA 스타들을 한 두 명 배출했다. 특히 불세출의 3점 슈터 마크 프라이스(Mark Price)와 마이클 조던의 팀 동료로 시카고 불스에서도 잠시 활약했던 존 샐리(John Salley) 등이 조지아텍 출신들이다. 이들의 배너도 경기장에 걸려 있다.

K-15K-16아니나 다를까. 전반이 끝난 하프 타임 때 마크 프라이스와 존 샐리가 경기장을 방문했다! 동안의 슈터 마크 프라이스의 얼굴은 세월의 흔적도 잊은 듯 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브래드 도허티(Brad Daugherty), 래리 낸스(Larry Nance) 등과 함께 활약했던 프라이스는 당시 NBA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탑 클래스의 포인트 가드였다. 참고로 팀 동료이자 UNC출신의 도허티는 잠시 NCAA농구 해설을 맡았다가 희한하게도 현재는 나스카(NASCAR) 자동차 경주 해설을 맡고 있다.

(7) Duke 67 - 71 (17) Georgia Tech



35 - 29



32 - 42




애틀랜타까지 원정 응원을 간 보람도 없이 듀크는 조지아텍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조지아텍 원정에서 너무나도 손쉬운 승리를 거뒀기에 그것만 생각하고 원정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을 갔건만. 이번 시즌의 조지아텍은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랐다.

두 명의 걸출한 신입생 데릭 페이버스(Derrick Favors)와 므폰 유도피아(Mfon Udofia)를 보유하고 지난 시즌보다 백 코트와 프론트 코트가 모두 훨씬 강해졌다.

반면 듀크는 지난 시즌 조지아텍 원정에서 코트를 휘젓고 다녔던 제럴드 핸더슨(Gerald Henderson)의 공백이 너무 커 보였다. 듀크는 지난해 핸더슨이 했던 것처럼 위기 상황에서 혼자 찬스를 만들어서 마무리까지 지어줄 해결사가 올 시즌에는 없었다.

1. 조지아텍의 골 밑 장악

- 이 경기에서 조지아텍은 철저하게 골 밑 공략 작전으로 나갔다. 조지아텍의 파워 포워드 가니 로알(Gani Lawal)은 이 경기 21득점 9리바운드로 듀크의 골 밑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녔다. 로알에게 듀크의 네 명의 골 밑 요원들은 하나 같이 1대 1 상대가 되질 않았다.

사실 듀크는 조지아텍의 수퍼 신입생 포워드 데릭 페이버스(Derrick Favors)만큼은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전반에 듀크의 수비에 막혀 페이버스는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내내 7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페이버스는 8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제 몫을 했다. 오히려 포워드 벤치 멤버인 재크리 피콕(Zachery Peacock)이 11득점 4리바운드로 기여했다.

K-17

조지아텍 포워드 진의 뛰어난 활약에 반해 듀크는 메이슨 플럼리(Mason Plumlee)만이 10득점 6리바운드 2슛블록으로 제 몫을 했다. 메이슨의 형 마일스 플럼리(Miles Plumlee)는 8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날 듀크의 골 밑 자원들은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마일스와 센터 브라이언 주벡(Brian Zoubek), 그리고 가드인 놀런 스미스(Nolan Smith)는 모두 후반 대부분을 4반칙인 상태에서 플레이했다. 이 때문에 골 밑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기가 힘들었고 조지아텍은 이 틈을 제대로 노리고 들어왔다.

평소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했던 4학년 베테랑 포워드 랜스 토머스(Lance Thomas)가 무득점에 그쳤고 조지아텍 포워드들에게 번번히 박스 아웃을 허용하면서 리바운드는 단 한 개밖에 잡아 내지 못하였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토머스는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반칙 관리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2. 올 아메리칸의 계속되는 슬럼프

K-18- 프리시즌 올 아메리칸(Pre-season All-American) 카일 싱글러(Kyle Singler)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당초 한 경기당 20득점 이상씩은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싱글러는 지난 아이오와 주립(Iowa State) 전 15득점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더 부진한 기록을 올렸다.

카일 싱글러

득점 9점(야투 13개 시도 2개 성공)

3점슛 2개(8개 시도)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

턴오버 4개

무엇보다도 싱글러는 지나치게 3점슛을 난사하고 있다. 싱글러는 자신의 본연의 포지션이었던 3번으로 돌아온 이후 자신보다 작은 신장의 수비수와 매치업을 하게 되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보다 빠른 수비수들을 만나고 있다. 이 때문에 4번 포지션을 맡았던 예전처럼 드리블로 수비수를 떨쳐 내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스크린을 이용해 외곽으로 빠져 나가 3점슛을 노리는 일이 많아졌다.

문제는 슛 성공률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날은 NBA 스카우터들이 자리해 있음을 의식한 탓인 지 대학 3점슛 라인보다 훨씬 뒤에서 NBA 3점슛 라인을 의식하고 슛을 던지는 일이 많았다.

또 슛이 안될 때는 무리한 드리블을 해서 드라이브인을 시도하지만 실수를 연발하면서 턴오버를 저지르기 일쑤이다. 싱글러는 현재 팀 내에서 한 경기당 턴오버(2.1개)를 가장 많이 범하고 있다. 드라이브인은 자신보다 빠른 매치업 수비수에게 약점을 노출시키기 마련이었다. 결국 이 경기에서 싱글러는 또다시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싱글러는 이번 시즌에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성취하려고 과욕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싱글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학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코치K 조차도 싱글러가 3학년을 마친 후 NBA에 진출시키는 것이 개인과 팀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년 동안 싱글러는 3, 4번을 오가는 대학 최고의 ‘하이브리드 포워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러나 정작 올해에는 자신의 본연의 포지션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NBA에서 싱글러가 4번 포지션을 뛸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NBA에서 3번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이번 시즌에 다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싱글러는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다. 남은 일정 동안 얼마나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느냐가 싱글러 자신 뿐 아니라 팀으로서 듀크가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열쇠이다.

3. 팀의 안정적 리더로 자리잡은 샤이어

- 이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듀크에게 다행스러운 점은 팀의 주장 존 샤이어(Jon Scheyer)가 기복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날 듀크의 3인방 가운데 싱글러와 놀런 스미스(Nolan Smith)가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치면서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샤이어만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K-19존 샤이어

득점 25점(야투 19개 시도 8개 성공)

3점슛 3개(13개 시도)

어시스트 6개

턴오버 1개

샤이어 역시 이 날 야투가 그리 잘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자신의 야투가 안 들어가는 날이라는 것을 알자, 곧바로 다른 방법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드라이브 인을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파울을 유도하거나 같은 편 선수들에게 패스를 열어 준 것이다. 특히 플럼리 형제에게 계속해서 패스를 연결하면서 두 형제는 18득점을 합작할 수 있었다.

4. 메이슨 플럼리의 회복

- 이번 시즌 듀크가 ACC 일정에서, 그리고 포스트 시즌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를 판가름할 키 플레이어는 바로 신입생 센터/포워드 메이슨 플럼리이다. ESPN 해설자 제이 빌러스(Jay Bilas)는 메이슨 플럼리를 일컬어 “지금 현재 듀크 농구팀에서 가장 개인기가 뛰어난(most talented) 선수”라고 평가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손목 부상을 당했던 플럼리는 아직까지 득점 감각을 100% 회복하지 못해보였다.

메이슨 플럼리

득점 10점

야투 성공률 83%(6개 시도 5개 성공)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3개

스틸 1개

슛블록 2개

메이슨이 올 시즌 첫 6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한 것은 뼈아픈 손실이었다. 경기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ACC 경기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듀크가 지난 두 세 시즌 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인사이드의 약점을 보완해 줄, 그리고 현재 공격을 전담하고 있는 3인방 외에 제 4의 공격 옵션으로서, 메이슨의 존재는 그만큼 중요하다.

5. 듀크의 수비

- 이 날 듀크의 경기하는 것을 봐서는 10점차 이상은 났어야 하는 패배였다. 그러나 이 날 점수차를 4점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막판 두 점차까지 추격을 하면서 조지아텍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듀크의 수비력 덕분이었다. 듀크의 끈끈한 수비 덕분에 조지아텍은 턴오버에서 듀크보다 15-11로 더 많은 실책을 범했다. 야투 성공률 역시 41.5%로 듀크의 43.3%에 뒤졌다.

조지아텍은 그러나 이 날 따라 자유투 라인에서 대부분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78.6%의 성공률로 듀크의 64.3%를 앞섰다. 듀크는 ACC에서 자유투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날 따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자유투를 번번히 놓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6. 조지아텍의 값진 승리

- 조지아텍은 이 경기에서 충분히 승리를 거둘 자격이 있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조지아텍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날 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들었던 현지 스포츠 라디오 방송에서조차도 조지아텍이 듀크에게 ‘박살’이 날 것이라고 예상할 정도였으니깐. 그러면서 그 방송 진행자는 ‘제발 듀크 좀 언제 이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진행자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소원을 이룬 셈이다.

K-20K-21이 날 경기장을 찾은 조지아텍 홈팬들, 특히 학생팬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신나게 ‘코트 러쉬’를 했다. 코트 러쉬는 자신들의 홈에서 강호나 라이벌, 또는 자신들보다 랭킹이 높은 팀을 이겼을 경우에 한꺼번에 코트로 뛰어나가 승리를 자축하는 대학 스포츠의 전통이다. 스포츠 팬이라면 대학 생활 동안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전통이다.

듀크대에 재학 중인 나로서는 그다지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미식축구팀은 너무 약체여서 도저히 강호들을 이길 꿈도 꾸지 못할 뿐더러 농구에서는 거의 항상 강호의 입장이기 때문에 라이벌 UNC를 이기지 않는 이상, 코트 러쉬를 할 기회는 많지 않다. 라이벌 UNC를 상대로 한 홈 경기는 한 시즌에 단 한 개 뿐이기 때문에 코트 러쉬의 기회는 많지 않다.

원정에서 예기치 않았던 패배에 기분이 상해서 일찍 경기장을 나와버리는 바람에 코트 러쉬하는 모습을 촬영하진 못했다. 경기장을 일찍 나와보니 주위에 함께 일찌감치 경기장을 나온 팬들은 모두 푸른색 옷을 입고 있는 듀크팬들이었다.

맺으며…

이 날 처음으로 듀크의 원정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느낀 점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얼핏 원정 경기라고 하면 경기장의 모습과 관중들의 응원, 그리고 코트의 배경만 좀 다를 뿐 홈과 별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무엇보다 경기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관중들의 응원은 잘한 플레이의 경우 홈 팀의 것은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원정 팀의 것은 극소화시켰다. 실수를 했을 경우는 반대였다. 어느 팀이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기죽지 않고 결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승부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듀크는 그런 승부사가 부족했다.

게다가 판정도 홈팀에게 유리하게 내려지기 마련이다. 듀크는 평소 홈에서는 잘 불지 않았던 Reach-In 파울들을 너무 많이 당했다. 이 때문에 사소한 플레이들로 쓸데없는 반칙을 범하면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여기에 듀크는 NCAA에서 가장 차징을 많이 유도하기로 이름이 나 있는 팀이다. 이 날은 유도한 차징 대부분이 공격자가 아닌 수비자 반칙으로 판정이 내려지면서 분위기가 갈렸다.

결국 듀크는 올 시즌 제대로 된 원정 경기 두 경기였던 위스콘신 전과 조지아텍 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원정에서 약한 약점을 노출했다. 앞으로도 험난한 클렘슨, 조지타운, 보스턴 칼리지, 마이애미, 매릴랜드, UNC 원정 등을 줄줄이 남겨 놓고 있다. 과연 이번 조지아텍 패배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원정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글은 주장훈 씨의 개인 블로그인 <blog.naver.com/labonte>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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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글 사진 주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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