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KT에 치명적이었던 4쿼터 초반
- KBL / 임종호 기자 / 2025-12-08 10:28:44

KT는 4쿼터 초반이 치명타였다.
수원 KT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3-66으로 패했다. 3쿼터까지 17점(59-42) 차로 앞섰으나, 4쿼터 4-24로 크게 밀리며 쓰라린 역전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LG전 전패를 당한 KT는 10패(9승)째를 당했다.
김선형(186cm, G)과 하윤기(204cm, C)가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아이재아 힉스(18점 8리바운드 3스틸), 조엘 카굴랑안(11점 3어시스트), 박준영(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1쿼터를 23-28, 근소하게 뒤진 KT는 2쿼터 들어 기세를 올렸다. LG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전은 43-35, KT의 우세.
3쿼터 힉스를 선봉에 내세워 격차를 더욱 벌린 KT는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LG를 2쿼터와 3쿼터 모두 7점으로 틀어 막으며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제공권 다툼에선 밀렸으나,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겼다. 마지막 쿼터 들어 에릭과 양홍석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53-59까지 쫓겼다.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LG에 파상 공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KT는 한 차례 흐름을 끊어갔으나, 에릭에겐 풋백 덩크, 유기상에겐 3점슛을 얻어맞았다. 4쿼터 약 7분이 흐른 시점. 이 구간 KT는 단 1점도 넣지 못한 채 LG에 내리 16점을 헌납, 58-59, 한 점 차로 쫓겼다.
이후 윤원상에게 동포(61-61)포를 허용한 KT는 경기 막판 양홍석에게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3점슛을 허용하며 뼈아픈 역전패와 마주했다.
KT로선 4쿼터 초반이 가장 치명타였다. 마지막 쿼터 개시 후 체력과 제공권 단속에 어려움을 드러내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경기 후 만난 KT 문경은 감독 역시 4쿼터 초반을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다.
문 감독은 “1쿼터는 불안정한 경기였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준비한 대로 경기력이 올라왔다. 그럼에도 리바운드에서 30-47로 지면서 아쉬운 경기를 놓친 것 같다. 특히, 경기 막판 양홍석에게 뺏긴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이 뼈아팠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뒤 “4쿼터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면서 4쿼터 초반 득점이 안 나왔다”라며 패인을 짚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KT는 닷새간의 휴식을 취한 뒤 12일 안양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