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장악, 퇴장은 옥에 티

KBL / 임종호 기자 / 2026-02-02 09:28:14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C)는 골밑을 장악했지만, 퇴장은 옥에 티였다.

안양 정관장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8-73으로 제압했다. 1쿼터를 22-23, 대등하게 맞선 정관장은 2쿼터부터 주도권을 거머쥐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상대 전적 5연승, 지난 시즌 포함 현대모비스 전 6연승의 정관장은 24승(13패)째를 수확,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점슛 6방 포함 20점을 쓸어 담은 전성현(189cm, F)과 함께 오브라이언트도 23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오브라이언트는 상대 약점을 집중 공략, 인사이드서 위력을 과시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초반부터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레이션 해먼즈, 이승현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야투율은 60%.

페인트 존 부근에서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고, 적극적인 림 어택도 돋보였다. 1쿼터엔 3점슛도 1개를 터트리며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2쿼터 체력을 비축한 오브라이언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존재감을 뿜어냈다.

3쿼터 오브라이언트는 무리한 외곽 공격 대신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전반보다 정교한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12점을 퍼부었다. 3쿼터 6개의 야투를 시도해 5개가 림을 관통했다. 적중률은 무려 83%.

하지만, 파울 관리에는 애를 먹었다.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 박무빈과의 볼 경합 중 U파울을 범했다. 4쿼터 초반 파울이 빠르게 쌓인 오브라이언트는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T파울(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하며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도훈 감독은 “외국선수들의 확률 높은 공격이 잘 이뤄졌다”라며 오브라이언트와 브라이스 워싱턴(10점 12리바운드)을 칭찬한 뒤 “오브라이언트는 워낙 내성적이고, 항의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다. 오늘 경기서 나온 모습은 미팅을 통해 판정에 항의하는 장면이 늘어나지 않게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오브라이언트는 팀의 주문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파울로 인한 퇴장은 옥에 티였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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