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삼성생명의 모터를 꿈꾸는 이예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4-07-23 23:28:14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5월 23일 오후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예나는 지난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당시를 돌아본 이예나는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 없이 있었는데, 일찍 뽑혀서 너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이예나는 다른 신인들과 비슷하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7경기 평균 2분 15초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비시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이예나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면서 기회도 많이 못 받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시즌부터 잘해야 한다”며 각오를 남겼다.

신입선수선발회 당시에 1라운드 4순위로 뽑히셨는데 예상하셨나요?
아니요. 예상 못 했어요. 목표는 1라운드 안에 드는 것이었지만, 3학년 때 많이 못 뛰었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많이 안 했어요. 그럼에도, 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일찍 뽑아주셨어요. 저는 그때 준비도 안 하고 있었는데, 뽑혀서 놀랐어요(웃음).

처음에 입단했을 때는 어떠셨나요?
언니들과 나이 차이가 있어서, 어렵게 느껴졌어요. 운동도 안 해본 게 많아서 어려웠고요. 처음에는 적응에만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생활은 어떠셨나요?
큰 문제없었어요. 막내 생활이 익숙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했어요. 문제는 농구였죠.

농구에서는 어떤 게 힘드셨나요?
실력 차이가 너무 컸어요. 고등학교 때는 제가 신장도 크고 힘도 강했는데, 여기에 오니... 게다가 수싸움에서도 밀려서, 제가 기술을 사용해도 다 막혔어요.

그럴 때 어떤 조언을 많이 들으셨나요?
“힘은 강하지만, 이용을 못 한다. 자꾸 부딪혀봐”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해 주셨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퓨처스 리그 때는 기회를 받으셨습니다. 어떠셨나요?
너무 못했어요(웃음). 사실 시즌 때 경기를 많이 안 뛰면서, 자기 관리를 많이 못 했어요. 살도 찌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어요. 그런 몸으로 경기에 나서니깐, 가진 것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요. 그때 이후로 스스로 몸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그게 안 되면, 기회를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플레이오프도 경험하셨습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준이 아니었어요. 밖에서 응원하면서 보는 것이 전부였죠. 너무 답답했어요. 언니들이 최선을 다하는 걸 보면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플레이오프는 상당히 피지컬한 시리즈였습니다. 어떻게 느끼셨나요?
가까운 자리에서 보니깐, 치열한 게 너무 잘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저도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것 같아요. 힘이 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힘을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점을 앞으로 배우려고 해요.

시즌이 끝나고, 긴 휴가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내셨나요?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쉰 것 같아요. 너무 좋았어요(웃음). 운동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잘 보낸 것 같아요. 다만, 너무 짧게 느껴진 게 아쉽네요(웃음).

어떤 운동을 하셨나요?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체력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수비 스텝 연습도 많이 했어요.

몸은 잘 만드셨나요?
아직은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자기 관리를 했지만, 만족은 못 해요. 그래도 살을 좀 뺀 건 만족스러워요. 또, 다음 휴가 때는 몸을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으로 비시즌에 임하고 계시는데 어떤가요?
(비시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웃음). 각오도 남다르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야 해요.

이번 비시즌 때는 어떤 것을 목표로 삼고 계시나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게임을 더 많이 뛰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부터 해야 해요. 투지 있게 하는 수비인데, 자신 있어요.

하상윤 감독님께서 새롭게 부임하셨습니다. 어떠신가요?
코치 때부터 워낙 잘 알려주셨어요. 섬세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셔서, 기대돼요. 다만, 코치님 때와 다르게 포스가 생긴 것 같아요(웃음). 더 높은 자리에 계셔서 그런지, 이전보다 더 불편해졌어요. 하지만 운동할 때는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상윤 감독님께서는 어떤 것을 강조하시나요?
우선 앞쪽부터 바짝 붙어서 하는 수비를 원하세요. 또,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수비가 안 되면 경기에 못 뛰어요. 저도 수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주문을 이행하려고 해요. 그리고 “시선 처리는 선수들의 기본 덕목이다. 돌파나 패스를 줄 때, 주변을 많이 보라”며 강조하셨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으세요?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롤 모델로는 김정은 선수(부천 하나원큐)와 김단비 선수(아산 우리은행), (배)혜윤 언니(용인 삼성생명)를 참고하고 있어요. 특히, 김정은 선수의 영상을 많이 봐요. 고등학교 때부터 그렇게 농구 하고 싶었거든요.

어떤 점 때문에 김정은 선수의 영상을 많이 봤나요?
빅맨 수비도 가능하고, 가드 수비도 가능해요. 중요할 때는 득점도 해주고, 패스 능력도 좋으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백 다운과 3점슛을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배혜윤 선수에게선 어떤 걸 배우고 싶나요?
혜윤 언니는 가까이에서 보니깐, 더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 패스 빼주는 타이밍이 너무 좋아요. 언니한테 그걸 자주 물어보는데, 언니는 “그냥 하는 거야”라고 답해줘요(웃음).

배혜윤 선수 외에도 삼성생명에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다들 배울 점이 다른 것 같아요. (이)주연 언니를 보면서는 수비를, (강)유림 언니한테는 3점슛과 다양한 공격을, (이)해란 언니에게는 수비를 배우고 있어요. 다들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삼성생명이 다가오는 시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힙니다.
사실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건 알아요.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잘 싸우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목표 역시 우승이고요.

마지막으로 각오를 전해주세요.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경기에 나선다면, 최선을 다해서 뛸 거예요!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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