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허용 1위’ 정관장, 너무나 느슨했던 외곽 수비
- KBL / 임종호 기자 / 2024-12-02 10:25:28

정관장의 외곽 수비는 너무나 느슨했다.
안양 정관장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라운드 경기서 접전 끝에 80-83으로 석패했다. 3쿼터 중반 11점(46-57) 차까지 끌려간 정관장은 4쿼터 맹추격에 나섰으나, 경기 막판 신승민에게 통한의 한 방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1라운드 대패(64-97) 설욕을 다짐했던 정관장은 마지막까지 한국가스공사를 몰아붙였으나, 승리와 마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패한 정관장은 7패(5승)째를 떠안으며 단독 6위에 머물렀다.
연승 기회를 놓친 정관장의 패인은 외곽 수비. 이날 정관장은 2점슛 성공률 60%(21/35)로 한국가스공사(30%, 12/40)를 압도했다. 골밑 대결에선 우위를 점했지만, 외곽포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정관장은 2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총 16개의 외곽포를 얻어맞은 것이 패인이었다.
평균 11.7개로 리그에서 3점슛을 가장 많이 넣는 팀을 상대로 정관장은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올 시즌 정관장은 외곽 수비에서 약점이 두드러진다. 경기당 9.3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이 부문 최다 1위에 올라 있다.
즉, 정관장으로선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한 약점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경기 전 만난 최승태 코치는 “수비에서 앤드류 (니콜슨)에게 어느 정도 득점을 주는 쪽으로 준비했다. 코너에 위치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줄여보려 한다”라며 경기 플랜을 들려줬다.
하지만, 최 코치의 구상은 어긋났다. 경기당 3점슛 3.2개를 터트리는 니콜슨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한국가스공사의 국내 선수들도 골고루 제 몫을 해냈다.
2쿼터에만 3점슛 7개를 내준 부분에 대해 최 코치는 “경기 전에도 얘기했듯이 앤드류 (니콜슨)의 득점은 어느 정도 주겠다고 했다. 다만, 니콜슨 쪽에 도움 수비를 습관적으로 가다 보니 밖으로 나오는 (외곽)슛 찬스를 많이 허용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짚었다.
정관장의 허술한 외곽 수비는 승부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7-75로 앞선 상황에서 니콜슨에게 한 방을 허용하며 78-77로 뒤졌다. 곧바로 정효근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재역전(80-78)에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신승민을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코치는 “경기 막판 1~2점 차이에서 신승민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을 때 수비 매치 등을 확실하게 짚어주질 못했다. 그 부분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부처를 돌아봤다.
한편, 5할 승률 복귀 문턱에서 주저앉은 정관장은 4일 원주로 이동해 DB를 만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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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