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봉의중 임지윤, 농구가 힘들어도 계속 하는 이유는?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5-12-29 23:19:46


본 인터뷰는 10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5년 11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공부도, 운동도 모두 힘들다. 특히, 체력적인 부담이 큰 농구는 더욱 그렇다. 봉의중 임지윤 역시 여중부 농구선수로서 매일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도 농구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역시 농구에 대한 애정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만, 애들이랑 같이하면서 재밌는 경기를 하면 힘든 게 사라지더라고요. 농구를 진심으로 즐기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먼저 올 시즌을 짧게 돌아볼게요. 

힘든 적도 많았지만, 모두 똘똘 뭉치려고 극복하려고 했어요. (김양우) 코치님께서도 "괜찮다. 힘내자"라고 다독여주셔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팀 성적은 어땠나요?

좋진 않았어요.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본선에 갔어도 바로 떨어졌거든요. (이유는?) 경기할 때 다른 팀보다 체력과 볼에 대한 집념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집중력도 그렇고요. 

 

경기력 측면에서는요?

공격에선 자신의 공격을 보지 않고, 다른 팀원에게 미루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대인방어 수비도 부족했고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작년엔 빠르게 뛰는 농구를 했어요. 올해는 다른 팀보다 키 큰 선수들이 많아서 빠른 농구가 쉽진 않았어요. 그래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확률 높은 농구를 준비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죠. 

 

그래도 잘된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신장이 높다 보니, 리바운드와 골밑슛이 나아졌어요. 수비에서 다 뚫렸어도 골밑에 큰 친구들이 잘 막아줘서 상대에게 골밑슛과 레이업을 덜 줬고요. 

 

개인적으로는요?

자신감이 부족해서 애들한테 미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슛은 자신 있는 편이라 과감하게 던졌어요. 1대1 수비할 땐 책임지고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가려 했고요. 

 


현재는 팀에서 슈터 역할을 맡았다고요. 

맞아요. 코치님께선 항상 "볼 잡으면 슛부터 봐라. 슛이 좋으니 스텝만 맞으면 바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세요. 수비할 땐 포기하지 않는 걸 강조하시고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오빠(임재윤, 김해가야고3)와 언니(임서윤, 춘천여고2)의 영향이 커요. 초등학생 때 언니랑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저도 농구를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죠. 그리고 언니 오빠 경기를 보러 갔을 때 (농구가)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부모님께서도 농구를 하셨나요?

아뇨. 부모님께선 농구를 안 하셨어요. (그런데도 3남매가 모두 농구를?) 오빠가 전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체육 선생님께서 농구를 권유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빠는 농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 갔고, 이후엔 언니도 하고 싶다고 해서 춘천으로 이사를 온 거예요. 

 

어찌 됐든 본인도 농구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는 거겠죠?

그럼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만, 애들이랑 같이하면서 재밌는 경기를 하면 힘든 게 사라지더라고요. 

 

목표는 농구선수인가요?

네. 저는 김소니아 선수(부산 BNK)처럼 내외곽에서 모두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김소니아 선수의 1대1 기술도 배우려고 해요. 특히, 돌파 후 점퍼를 쏠 때의 타이밍과 센터가 나오기 전에 뚫고 슛 쏘는 걸요. 

 

내년엔 고등학생이 되죠.

올해 좋은 성적을 못 내서 너무 아쉬워요. 고등학교엔 든든한 언니들이 있으니까 같이 힘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각오.

저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궂은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선수가 되려고 해요. 실수를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거고요. 농구를 진심으로 즐기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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