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플레이어] ‘재역전 3점슛→0.9초 전 결승 자유투’ 이정현,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 KBL / 문광선 기자 / 2026-05-10 19:49:47

이정현(187cm, G)이 벼랑 끝에서 소노를 구해냈다.
고양 소노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3연패 후 1승에 성공한 소노는 시리즈를 홈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39분 34초를 뛰며 결승 자유투와 3점슛 6개를 비롯해 22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백투백으로 힘든 경기였고, 3차전까지 3패를 당한 상황에서 부담도 되고 심경이 복잡했다. 3차전을 1점 차로 졌던 게 타격이 있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 줬다. 오늘도 중반에 앞서다 역전을 내줬는데 그걸 다시 뒤집었다. 5차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이날 21초 전 역전(80-79)에 성공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80-80으로 맞선 4쿼터 0.9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정현은 자유투 1구만을 성공한 뒤 2구를 놓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자유투 상황에 대해 이정현은 “일부러 넣지 않았다. 그 전에 넣지 못했던 게 자꾸 생각났다. 그 두 개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들어가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이기고 나니까 3차전이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 경기까지 잡고 오늘 연승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결승 자유투를 얻어냈던 작전에서 선수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이정현은 “시간이 적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패턴이 많지 않았다. 3초밖에 없었기에, 간결하게 급조해서 제안을 했는데, 그걸 받아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패턴대로 움직임이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3차전 패배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이정현은 ”어제 경기를 지고, 점심 먹기 전에 미팅을 했는데, 다들 기가 죽어있었다. 감독님이 오히려 위로를 해주실 정도였다. 그런데 선수들이 막상 코트에 나오니까 그런 모습을 대신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 전에 홈에서 열리는 5차전 티켓팅이 열렸는데,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아직 포기하지 않자는 생각을 했고,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버스에서 일하면서 가고 싶다”라고 승리를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리고 소노 선수들은 4차전 승리를 거두며 감독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올라오면서 다같이 비디오를 보지 않을까 싶다.(웃음) 시즌때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도 비디오를 보신다. 선수들은 피곤한데도 앞에 틀어져 있으니 쉬면서도 한 번씩 보게 된다. 대단하다고 느끼고, 감독님의 능력과 선수들이 조화가 되며 한 팀으로 나오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다가올 5차전에 대한 단단한 각오까지 드러냈다.
이정현은 “오늘 경기 승리로 다행히 4차전에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홈으로 가는 만큼 오늘 경기 승리의 기운을 담아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다음 경기 승리다. 당장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KCC가 순위는 6위지만 6위의 전력이 아니다. 항상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잊지 말고 오늘의 에너지, 집중력을 살려 5차전 준비를 했으면 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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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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