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부산 U-11’ 3위 입상 조력자, 김찬-원 형제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5-04-03 06:14:39

김찬-원 형제는 우연한 기회로 함께 뛰게 됐다. 더불어 3위 입상에 손길을 보탰다.

지난해 4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전용체육관을 개관한 팀부산은 전국 각지를 누비며 부산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 초 제주도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2025년의 포문을 연 팀부산은 꾸준히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석 도장을 찍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팀부산 U-11은 지난 29~30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3회 제천시 전국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대회서 3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전력이 약했던 상황 속에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실력을 갈고닦은 팀부산 U-11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서 김찬(창신초5)·김원(창신초1) 형제는 대회 기간 내내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팀부산 U-11이 3위에 등극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찬은 팀 동료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갑작스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원도 막내로서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김찬은 “지난 대회(결초보은배)에 이어 이번에도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기쁘면서도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다음에는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계속해 그는 “이번 대회 6강전(동탄 더모스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쿼터를 이기다가 2쿼터에 역전을 당했다. 점수 차가 났지만, 동료들을 믿고 끝까지 열심히 뛰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던 순간이 재밌었다. 그 기억이 여전히 강렬하다”라고 덧붙였다.

체중 감량을 위해 농구와 인연을 맺은 김찬은 농구를 통해 몸도 마음도 성장 중이다.

“체중 조절을 위해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농구공을 만지게 됐다. 지금은 친구들과 어울려 연습하고 경기를 뛰면서 점점 농구에 대한 재미와 쾌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농구를 시작한 뒤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평소에 인내심도 많이 생긴 것 같다.” 김찬의 말이다.

한편, 형 응원 차 제천으로 향했다가 우연히(?) 경기에 투입된 김원은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격언을 몸소 보여줬다. 가용 인원이 부족한 상황 속 긴급 수혈된 김원은 얼떨결에 주어진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꽤 쏠쏠한 활약으로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자신보다 훨씬 큰 형들과 함께 뛴 김원은 “농구가 좋아서 그런지 (형들과 함께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가슴은 두근두근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U-11의 에이스 (남)영재 형처럼 멋지게 뛰고 싶었으니까. 사실, 두 번째 경기는 못 뛰어서 아쉽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슛을 잘 넣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갑작스런 콜업에도 팀원들의 기대에 부응한 그는 “(출전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전혀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었다. 형들 경기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비록 슛은 잘 못 넣었지만, 수비와 패스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잘 풀렸다”라며 이번 대회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사진=팀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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