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후유증 극복 실패, 연패 탈출 희생양 된 현대모비스
- KBL / 임종호 기자 / 2025-03-17 10:11:36

현대모비스가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6-102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에만 49점을 헌납하며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현대모비스는 시종일관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게이지 프림(2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홀로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에너지 레벨에서 끌려 다닌 게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27승 18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수원 KT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야투율이 42%(30/71)에 그치는 등 집중력이 아쉬웠던 현대모비스는 직전 경기(14일 창원 LG 전)서 당한 역전패 후유증이 생각보다 커보였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연장전 막판 81-72, 9점을 앞서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했으나, 마지막 순간 수비 미스, 실책 등이 겹치며 81-84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KCC를 만난 현대모비스.
경기 전 만난 조동현 감독은 “우리 스스로가 극복해야 한다. 그날(14일 LG 전) 경기 끝나고 나서 다음날 아침까지도 후유증이 있었다. 결국 해결책은 우리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라며 역전패의 아픔을 선수들이 이겨내길 바랐다.
그러나 조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현대모비스는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캐디 라렌(204cm, C)과 캘빈 에피스톨라(176cm, G)를 봉쇄하지 못하며 경기 개시 5분 여 만에 4-14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줄곧 간격을 좁히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KCC와의 격차가 3쿼터 초반 20점(37-57)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KCC의 연패가 시작된 장소에서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된 현대모비스는 완패를 떠안으며 2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후 만난 조동현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잘 추스르겠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위기일수록 뭉치자고 딱 한 마디했다. 상대는 어제와는 완전 다른 팀이었다. 직전 경기 (역전패의) 여파도 있지만, 분위기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인지시켜줬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첫 상대는 KCC.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는 현대모비스가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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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