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입상’ 팀부산이 급작스런 비보에 대처하는 법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5-04-01 06:10:41

팀부산은 급작스런 비보에 발 빠르게 대처, 악재를 딛고 입상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전용체육관을 개관한 팀부산은 전국 각지를 누비며 부산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 초 제주도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2025년의 포문을 연 팀부산은 꾸준히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석 도장을 찍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팀부산 U-11은 지난 29~30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3회 제천시 전국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대회서 3위를 차지했다. 전력이 약한 축에 속했던 팀부산 U-11로선 꽤 의미 있는 성적표다.

소수 인원으로 꾸려진 팀부산 U-11은 그동안 전국 대회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웠다. 2024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대회에 출전했지만, 전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으로 점점 실력을 갈고닦았고, 올해 보은에서 열린 대회(결초보은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라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

여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팀부산 U-11에 갑작스런 악재가 닥쳤다. 팀원 중 한 명이 조모상 소식을 전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 급작스런 비보에도 팀부산 코칭스태프의 발 빠른 대처가 빛났다.

가뜩이나 가용 인원이 부족한 상황 속에 마침 형을 따라 제천행 버스에 오른 초등학교 1학년 선수(김원)를 긴급 수혈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김원은 형(김찬)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대회장으로 향했다가 얼떨결에 경기에 투입됐고, 꽤 쏠쏠한 활약으로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남영재(명동초5), 김동욱(개원초5), 김시우, 김 찬(창신초5), 전주원(송정초5) 등 기존 멤버에 급하게 엔트리에 포함된 김 원(창신초1)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전부인 팀부산 U-11은 예선 전적 1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에이스 남영재의 활약으로 대회 첫 경기였던 대구 코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상대였던 아산 우리은행에는 마지막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무릎을 꿇었다.

본선 무대로 시선을 돌린 팀부산 U-11은 더욱 똘똘 뭉쳤다. 동탄 더 모스트와의 6강전에서 전주원, 김찬이 골밑을 장악, 접전 승부를 뚫고 준결승전으로 향했다.

팀부산 U-11의 4강전 상대는 더 그릿. 팀부산은 3쿼터까지 득점 공방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4쿼터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비록,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팀부산 U-11은 대회 직전 만난 대형 암초에 잘 대처한 덕분에 악재를 딛고 '입상'이라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사진=팀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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