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P→28P→41P’ 많아지는 벤치 득점, 정관장의 미래가 밝다

KBL / 김채윤 기자 / 2025-10-09 07:00:26

안양 정관장이 패배 속에서도 수확을 얻었다.

정관장은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69-75로 패했다. 개막 3연승 도전이 끊겼다.

전반 내내 팽팽한 경기를 펼친 정관장은 3쿼터 역전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역전이 벤치 선수, 어린 선수들이 만든 역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알에서 깨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농구라는 게 공수 옵션이 많지 않느냐. 본인들의 장점을 살리고 팬들에게 좋은 농구를 선보이려면 수비도 해야한다. 잘되면 게임 타임도 보장받을 수 있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래도 코트에 들어가야 경험이 늘고 농구가 는다”라며 활약하는 어린 선수들의 출전을 암시했던 유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활용했다.

정관장은 1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박지훈(182cm, G) 대신 박정웅을 투입했다. 이어 소준혁(185cm, G)도 코트에 나섰다. 어린 선수들이 투입된 뒤에도 정관장은 경험 많은 DB를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1쿼터를 잘 버텼다.
 

그런데 정관장은 2쿼터 막판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29-37로 밀렸다. 이때 박정웅(193cm, G)이 활약했다. 박정웅은 46.7초 남은 시점 DB의 상승세를 끊는 스틸을 기록했다.

이후 한승희(196cm, F)가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정관장은 29점의 늪에서 벗어났다. 박정웅은 작전타임 후 속공 득점도 직접 올렸다.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박정웅은 DB의 패스 길을 잘 읽었다. 빈틈이 나는 족족 볼을 가로챘다. 박정웅의 활약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았다. 소준혁의 3점을 어시스트했고, 한승희와 돌파 득점도 합작. 소준혁의 역전 득점도 박정웅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직접 3점포까지 꽂았다. 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4쿼터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시즌 첫 원정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그래도 수확은 확실하다. 벤치 득점을 41-17으로 크게 앞섰다. 정관장은 벤치 득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소노와의 개막 경기에서는 25점,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8점을 기록했다.

의미있는 패배를 안은 정관장이었다. 유 감독이 강조한 ‘경험을 통한 성장’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팀의 미래가 밝다. 앞으로도 정관장은 박정웅, 소준혁 등 어린 선수들이 상대의 체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묶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정관장은 11일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3승 수확에 나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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