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가드 라인에 필요한 경험치

KBL / 임종호 기자 / 2026-02-02 07:06:21

현대모비스 가드 라인에는 경험치가 필요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안양 정관장에 73-88로 패했다. 레이션 해먼즈(20점 5리바운드)와 이승현(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중심을 잡았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올 시즌 정관장 전 전패의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정관장 전 6연패 늪에 빠졌다. 홈 연승도 ‘4’에서 멈춘 현대모비스는 24패(13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경쾌했다. 무려 6명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3점슛도 4개나 터졌다. 속공도 2개나 곁들이며 23-22,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활발했던 공격도 이승현과 해먼즈에게 집중되며 39-44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인사이드 열세가 두드러졌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5-10으로 밀렸고, 2점슛 성공률 역시 44%(4/9)로 저조했다. 반면, 정관장은 70%(7/10)의 2점슛 적중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C)에게만 12점을 헌납하며 여전히 끌려갔다.

마지막 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적극적인 림 어택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여기다 제공권 열세까지 겹치며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 감독은 “준비한 수비와 변화된 수비에는 (선수들이) 적응을 잘 한 것 같다. 하지만, 수비를 잘 해놓고 리바운드를 뺏기거나 세컨드 찬스 득점 허용이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양 감독은 흐름을 넘겨주거나 이어가는 타이밍에서 가드 라인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앞선에서 맥을 놓는 턴오버, 이기고 있을 때 수비에서 놓치는 장면 등 항상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흐름을 넘겨줄 때 끊어주고, 흐름을 이어갈 때 실책을 줄여야 한다. 그런 부분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우리 가드 라인이 그런 운영을 좀 더 경험해야 한다”라며 가드 라인에 경험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주전 가드는 박무빈과 서명진. 이들은 이날 18점 10리바운드를 합작했으나, 야투율이 33%와 25%로 저조했다. 여기다 실책도 도합 6개나 범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백코트 듀오는 흐름을 이어가야 할 때 턴오버로 분위기를 넘겨줄 때가 많았다.

사령탑의 지적처럼 현대모비스의 앞선은 흐름을 넘겨주거나 이어갈 때 경기 운영에서 경험치를 좀 더 쌓아야 할 것이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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