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2대2 마스터’ 스텝업 원하는 유기상의 과제

KBL / 임종호 기자 / 2024-12-16 07:39:53

LG 유기상(188cm, G)이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창원 LG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52, 완승을 따냈다. 칼 타마요(19점 4리바운드)와 아셈 마레이(12점 13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유기상도 공수 양면에서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랜만에 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7승(10패)째를 수확,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이날 유기상은 27분(34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7%(4/7)의 고감도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 그는 수비에선 허웅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제 몫을 해냈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기상은 “수비로 이긴 것 같다. 벤치에서 파이팅을 불어넣어준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경기 막판에는) 대릴 먼로가 들어와서 중심을 잡아준 게 컸다”라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두 경기 연속 20득점을 자랑하던 허웅. 하지만, 이날은 유기상의 수비에 가로막혀 12점에 그쳤다.

최근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하던 허웅을 막아선 유기상은 “컨디션이 좋아서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는데, 최대한 3점슛을 안 주려 했다. 내가 잘 막았다기 보다 상대가 (주말 연전 탓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그는 “지난 경기도 그렇고 핑계라면 핑계지만, 경기 초반에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약속하지 않은 수비를 하다가 외곽슛을 허용했고, 쉬운 슛을 연달아 내줬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린 것 같다. 그 이후에 한 발 더 뛰었는데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 막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개막 3연승 이후 내리 8연패를 당한 LG는 최근 6경기서 4승(2패)을 챙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연패 기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유기상은 “부상 선수가 가장 큰 이유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팀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또, 고참 형들이 희생을 많이 한다. 어린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많지만, 그걸 티 내지 않고 이끌어주면서 희생하는 모습이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며 최근의 팀 분위기도 전했다.

지난해 프로에 입단, 2년차를 맞이한 유기상은 스텝업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외곽슛과 수비에선 검증을 받은 만큼 유기상은 성장을 위해 2대 2 마스터라는 숙제도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는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 공격과 수비를 다 잘하고 싶은데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역할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힘들지만 어떻게든 이겨낼 거다. 작년에는 (패스를) 받아서 쏘는 슛이 많았다면 이제는 2대2 플레이를 스스로 전개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하나씩 하다 보면 다른 것도 자연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한다”라며 2대2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걸 시즌 중 과제로 삼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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