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빛바랜 LG 타마요의 고군분투
- KBL / 임종호 기자 / 2025-12-17 22:36:57

칼 타마요(202cm, F)의 고군분투는 빛이 바랬다.
창원 LG는 17일 일본 도쿄 타치카와 타치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C조 예선 경기서 알바크 도쿄(이하 알바크)에 완패(73-92)를 당했다. 1쿼터(17-17)만 우열을 가리지 못했을 뿐, 2쿼터부터 기세를 내주며 패배와 마주했다.
이날 패배로 대회 전적 1승 4패를 기록한 LG는 조 최하위에 머물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팀 공수의 핵 아셈 마레이(202cm, C)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내내 벤치만 지켰다.
이런 상황 속 LG의 메인 옵션은 타마요였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4분(30초)을 소화한 타마요는 3점슛 3개 포함 24점 5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초반 손끝을 예열한 타마요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와의 간격이 약간 벌어진 가운데 LG는 타마요의 활약으로 35-39, 전반전을 근소하게 뒤졌다.
공격에서 막힌 혈을 뚫어내며 윤활유를 자처한 타마요는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상대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더불어 전반 막판에는 외곽포까지 터트리며 접전 양상을 유지하는데 앞장섰다.
전반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한 타마요. 후반에도 득점 본능은 여전했다.
필요한 순간마다 타마요가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가 한창 기세를 올리던 3쿼터 초중반 타마요는 고비 때마다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 구간 추격하던 LG는 알바크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들어 LG는 급격히 흔들렸다. 잠시 공격 엔진이 식은 사이 연달아 7실점하며 순식간에 48-60, 12점 차로 벌어졌다.
추격 사정권에서 멀어지던 찰나 타마요가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뻑뻑했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났다.
52-6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 타마요의 외로운 분투는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기 내내 꾸준했던 타마요는 60점을 합작한 알바크의 삼각 편대(세바스찬 사이즈, 라이언 로시터, 오쿠라 소타)에 거의 홀로 맞섰다.
잔여 일정과 관계없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된 LG는 내년 1월 21일(수) 홈에서 알바크 도쿄를 상대한다.
#사진=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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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