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4일’ 정관장 김세창, 정규리그 출전까지 걸린 시간
- KBL / 임종호 기자 / 2025-12-15 07:27:29

994일. 정관장 김세창(183cm, G)이 정규 리그 출전까지 걸린 시간이다.
안양 정관장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6-103, 대패를 떠안았다. 시종일관 끌려 다닌 정관장은 박지훈(14점 7어시스트)과 조니 오브라이언트(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전반전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8패(13승)째를 떠안으며, 3위 KCC와의 간격이 0.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경기 전 정관장에 변수가 발생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상황 속 변준형이 자리를 비웠다. 지난 12일 KT와의 원정 경기서 허리 통증을 느꼈고, 이번 부산 원정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김세창이 엔트리에 합류했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박지훈(184cm, G)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세창의 투입을 고려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김세창. 그에게 정관장은 벌써 4번째 팀이다. 김세창은 군 복무 중이던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으로 향했다.
올해 3월 소집 해제된 뒤 김세창은 D리그만 누볐다. 간혹 정규리그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벤치만 지켰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오랜만에 정규 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김세창. 그가 정규 리그에 출전한 건 2023년 3월 27일 이후 무려 994일 만이다.
1쿼터 막판 투입된 그는 공격에선 다소 아쉬웠으나, 렌즈 아반도(188cm, G)의 3점슛을 도왔다. 매 쿼터 조금씩 코트에 머문 김세창은 13분(29초) 넘게 뛰며 3점 2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미 승부의 추는 KCC 쪽으로 기운 뒤였지만, 김세창에겐 오랜 세월을 이겨낸 의미 있는 출전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세창은 “군대 제대하고 (정규 리그는) 첫 경기라 설레기도 긴장도 됐던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정규 리그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준비했던 수비가 안 됐다.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려서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반성해야 될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정규 리그 엔트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기 위해 김세창은 “선수라면 항상 준비하는 게 맞다. 오늘은 팀에 부상자가 나와서 엔트리에 들어갔는데, 그 공백을 못 채운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계속 준비하고 있을 거다. 몸 상태도 좋고, 기회가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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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