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플레이어] KCC 3차전 승리 이끈 최준용, “수비 맛집 허웅? 이젠 장사 안될 것 같다”

KBL / 문광선 기자 / 2026-04-28 22:23:39


최준용(200cm, F)이 KCC의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정관장에 83-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KCC의 승리 중심에는 최준용이 있었다. 최준용은 이날 34분 9초를 소화하며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1쿼터부터 9점을 몰아치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돌파 득점에 이어 리바운드, 속공으로 3쿼터 팀이 주도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은 “다행히 홈에서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좋다. 다만,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였는데, 사소한 실수가 있었고 냉정함이 떨어지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34분 52초를 소화했다. 정규리그 평균인 24분 37초와는 큰 차이가 있는 기록이었고, 이날도 34분 9초를 뛰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는 않았을 터.

이에 최준용은 “한 10년 만에 다리가 풀렸다. 너무 창피하고 힘들기도 했는데, 다행히 (장)재석이 형이 중간에 너무 잘해줬다. 참고 계속 내가 뛰었다면 독이 됐을텐데,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동료 장재석을 칭찬했다.

이어, 최준용은 외국 선수 숀 롱의 달라진 활약도 칭찬했다. 롱은 지난 경기 13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29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사실 오늘 초반에도 쎄한 느낌이 있었다(웃음). 그래도 다같이 소리 지르고, 분위기를 올리려고 노력했다. 전반에는 다 같이 잘못한 거니 똑바로 하자고 했고, 그러다 보니 롱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준용은 1차전 후 ‘수비 맛집’이라고 디스(?)했던 허웅의 수비 활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허웅은 스틸 4개를 기록했고, 필드골 성공률 17%(2/12)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힘을 쏟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준용은 ”허웅의 스틸이 컸다. 한 3개 정도 하지 않았나? 허웅이 원래 스틸을 잘하긴 했는데 중요할 때 흐름을 끊어줬다. 내가 맛집이라고 하기엔 장사가 안될 것 같다. 이젠 맛이 없어졌다“라고 웃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5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던 두 시즌 전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최준용의 생각은 달랐다.

최준용은 ”(그때와는) 다르다. 비슷해보일 수는 있어도, 우리 선수도, 상대팀도 다르다. 모든게 다른 상황에서 새롭게 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기운을 받아 열심히 하려 한다.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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