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전희철 감독은 예언가? 딱 맞아떨어진 경기 플랜

KBL / 임종호 기자 / 2025-01-02 08:23:10

SK 전희철 감독의 경기 전 예상이 딱 맞아 떨어졌다.


서울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74로 이겼다. 전반전을 33-40으로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LG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건 SK는 17승(6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오재현의 결장 소식부터 전했다.

전 감독은 “오재현은 장염 증세로 결장한다. 어제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왔을 정도”라며 오재현의 결장 소식을 들려줬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전 감독은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안영준(195cm, F)을 2번(슈팅가드)으로 기용, 상대 앞선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김선형 1번(포인트가드), 안영준 2번, 김형빈 3번(스몰포워드), 최부경이 4번(파워포워드)으로 자밀 워니와 함께 나간다”라며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예고한 전 감독은 “스위치 수비를 통해 상대 앞선(양준석, 유기상)의 득점을 떨어트리려 한다. 공격도 형태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스위치 수비 시 발생하는 아셈 마레이(202cm, C)의 미스 매치에 대한 대비 역시 세밀하게 준비한 전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크게 지거나 힘들게 이기거나 둘 중에 하나다. 70점대 후반 득점이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라며 이날 경기 플랜을 밝혔다.

비록, 경기 개시 이후 1분 2초 만에 LG 공수의 핵 마레이가 부상(종아리)으로 이탈, 플랜이 살짝 꼬였지만, 전 감독의 예상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자밀 워니(30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안영준(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원투 펀치를 구축한 SK는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가 제자리를 찾으며 SK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벌였다. 덩달아 SK의 강점인 달리는 농구도 살아났다.

4쿼터 중반 유기상에게 한 방을 허용하며 65-70까지 뒤졌지만, SK는 속공(7-0)에서 LG를 압도했고, 경기 종료 직전 안영준의 결승 스틸에 힘입어 가까스로 웃었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SK 전희철 감독은 “전반과 후반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달랐다. 전반에 상대가 스위치 수비를 했는데, 우리 미스가 많았다. 경기 초반 쉬운 슛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에 수비 집중력이 안 좋았다. 그 부분이 후반에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그러면서 후반에 역전을 만든 원동력이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한편, 연승에 성공한 SK는 3일 고양 소노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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