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지난 시즌 고려대의 발목을 잡았던 중앙대, 이번에는 이주영이 분전했지만...

대학 / 박종호 기자 / 2023-06-08 08:05:01

이주영의 활약에도 중앙대는 고려대를 꺾을 수 없었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7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남대부 경기에서 54-66으로 패했다. 상승세를 탔지만, 고려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허용한 중앙대다.

중앙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이었던 박인웅, 문가온 그리고 주전 센터인 정성훈까지 졸업하며 전력 이탈을 막을 수 없었다. 이는 중앙대가 많은 우려를 샀던 이유.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고 이러한 우려는 모두 없어졌다. 이주영이 외곽에서 힘을 냈고 이강현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기 때문. 조별 예선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잠깐 부진했지만, 반등하며 8승 3패를 만들었다. 다만 4위인 단국대와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매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중앙대가 만난 상대는 대학 무대의 최강자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11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비록 전력적 열세였지만, 중앙대도 자신 있었다. 지난 시즌 고려대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팀이기도 했고 중앙대는 홈에서 유독 강했기 때문.

그렇게 시작된 중앙대와 고려대의 경기. 전력적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본인이 가진 것 이상을 해줘야 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이주영은 더 많은 역할을 맡았어야 했다. 이주영은 1쿼터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아쉬운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5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33%에 불과했다. 그 외의 선수들도 힘을 내지 못했고 중앙대는 1쿼터 13점에 묶였다.
하지만 2쿼터에는 다소 달랐다. 특히 이주영은 가드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주특기인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고 빠른 스피드를 살렸다. 팀의 첫 6점을 모두 본인 손으로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거기에 중앙대의 지역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그러자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다시 좁혀졌다.

이후에도 이주영은 상대 수비 사이에 들어가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유형우와 강현수의 득점까지 나온 중앙대는 점수 차를 좁혔다. 이주영은 전반전 20분을 모두 소화하며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중앙대가 고려대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중앙대는 27-34로 3쿼터를 시작했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 그리고 중앙대는 2쿼터 후반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이어갔고 수비에서는 지역 수비를 계속 가동했다. 거기에 이주영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점수는 36-37이 됐다.

다만 중앙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3쿼터까지 30분을 모두 소화한 이주영은 체력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3쿼터까지 21점을 올린 이주영은 4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이주영이 잠잠해지자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그렇게 이주영은 21점을 기록하고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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