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라운드 리뷰] 역사 쓴 하나은행, 정상에서 맞이한 첫 시험

WKBL / 김성욱 기자 / 2025-12-21 13:00:10


부천 하나은행에 위기가 찾아왔다.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의 두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2/6가 흘렀지만, 팀들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속에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궤도를 올린 팀도 존재했고, 궤도를 올리지 못한 팀도 존재했다. 경기력을 올린 선수가 있었던 반면,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팀의 운명도, 선수의 운명도 꽤 엇갈렸다.

# 하나의 역사

하나은행이 돌풍을 이어갔다. 1라운드와 달리 아산 우리은행에 고전했지만, 9점 차로 승리했다. 이후 1라운드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인천 신한은행을 만났다. 패배 설욕과 함께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 용인 삼성생명까지 꺾으며 ‘창단 첫 6연승’을 질주했다.

이러한 하나은행의 돌풍 속에 이이지마 사키(173cm, F)가 WKBL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스타 후보 5명 전원(이이지마 사키-김정은-박소희-진안-정예림)이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또 하나의 역사가 탄생했다. 20일 청주 KB전에서 김정은(179cm, F)이 통산 6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WKBL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로 우뚝 섰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꾸준한 몸 관리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상징하는 뜻깊은 기록이었다.

# 첫 연패

하나은행의 연승은 ‘6’에서 멈췄다. 부산 BNK와 접전 끝에 패했기 때문이다. 진안(182cm, C)이 31점을 올렸지만, 이전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박소희(178cm, G)가 2점에 그쳤다.

그리고 하나은행은 KB에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사키도 5점으로 꽁꽁 묶였다. 하나은행은 전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에 무기력했다. 득점력이 떨어졌고, 실책은 늘어났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4쿼터에 15-0 스코어링 런을 허용했다. 결국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단독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와 게임 차가 1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하나은행은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전술이다. KB전에서 그 여파가 드러났다.

또한 하나은행은 곧바로 우리은행과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나은행에 큰 위기가 닥쳤다. 자칫 3연패에 빠질 수 있다. 하나은행이 강팀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하나은행, 2025~2026 2라운드 경기 결과]
1. 2025.12.05. vs 아산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71-62 (승)
2. 2025.12.08. vs 인천 신한은행 (부천체육관) : 69-58 (승)
3. 2025.12.13. vs 용인 삼성생명 (부천체육관) : 74-67 (승)
4. 2023.12.17. vs 부산 BNK (부산사직체육관) : 66-69 (패)
5. 2023.12.20. vs 청주 KB (부천체육관) : 46-70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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