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코피 투혼’ 삼천포여고 하지윤 “나는 성장캐”
-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6-06-21 22:10:49

삼천포여고 하지윤(165cm, G)은 성장캐(성장형 캐릭터)다.
삼천포여고는 21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여고부 E조 경기서 마산여고에 37-51로 패했다.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인 삼천포여고는 김채린(13점 13리바운드)과 이효주(10점 3리바운드)를 앞세워 후반 맹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엔트리에 5명만 등록, 교체 멤버가 없는 상황 속 삼천포여고는 2학년 하지윤의 투혼도 돋보였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하지윤은 경기 도중 코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벤치로 나갈 수 없었다. 교체 멤버가 없었기에 현장에서 응급 처치 후 금세 코트로 돌아왔고,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하지윤은 “준비한 게 다 안 나와서 아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공격 과정에서 움직임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앞선에서 미스가 많았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근 전국체전 경남 대표 자리를 놓고 마산여고와 격돌한 삼천포여고. 당시 삼천포여고는 치열한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하며 마산여고에 전국체전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벤치 자원이 전무한 가운데 부상 투혼을 발휘한 하지윤. 팀으로선 열악한 환경이지만, 하지윤은 이러한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교체 선수가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경기 경험치를 많이 쌓을 수 있는 것 같다.” 하지윤의 말이다.
최근 강이슬(아산 우리은행)은 모교 후배들에게 물품을 지원,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학교 선배의 선행은 하지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이번에 FA도 하시고, 농구 선수로서 좋은 커리어를 이어가는 모습에 나도 승부욕이 생기더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강이슬 선배가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는데, 그 얘기가 가장 와 닿았다.”
끝으로 하지윤은 “이제 후반기 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성장캐가 되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인 삼천포여고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동주여고를 상대한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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