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9시즌 만에 챔프전 출격’ 이상민 감독, “창과 창의 대결,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우승할 수 있다”

KBL / 문광선 기자 / 2026-04-30 22:07:09

KCC가 대승으로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부산 KCC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강 4차전 안양 정관장에 84-67로 승리했다. 3쿼터 흐름을 장악한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뒀고 정규리그 6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KCC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정신력 싸움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더 앞섰다. 오전에 (허)훈이가 복통으로 응급실까지 갔다 왔다. 그래도 본인이 뛰겠다고 헀던게 선수들의 의지를 불태웠던 것 같다. 하고자 하는 마음도 컸고, 5차전까지 갔으면 힘들었을 텐데 오늘 수비도 열심히 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격도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이날 KCC는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7분 31초 동안 22-0의 런을 달렸고, 4쿼터 숀 롱의 3점슛 2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허웅과 허훈의 3점슛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롱의 3점슛 2방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웅이, 훈이는 수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밸런스가 깨졌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백업 선수 득점이 많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고 단기전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길 줄 아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KCC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고양 소노다. KCC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서, KBL 역대 최초로 5, 6위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 감독은 소노와의 맞대결에 대해 ”창과 창의 대결이다. 작은 것 하나의 싸움이다. 정규리그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소노의 기세가 워낙 좋다. 첫 경기에서 기세를 어떻게 꺾느냐가 중요하다. 공격 농구 대 공격 농구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수비 농구가 대세였는데, 공교롭게도 5, 6위가 챔프전에서 만났고 창과 창의 맞대결이 펼쳐진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나도 선수 때 공격적인 선수였고 공격 농구를 지향하는 편이다. 그래도 단기전이기에 수비에도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삼성 시절인 2016-2017시즌 이후 9년 만에 감독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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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실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우승할 수 있다. 6강 때보다는 4강에서 더 단단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해 보겠다. 감독 되고 처음으로 이야기했던 게 우승하고 은퇴하는 것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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